트로트 가수 홍지윤과 박군이 '사랑의 난방비' 행사에 참여하며 따뜻한 케미를 자랑했다.
22일 방송된 MBC 표준 FM '여성시대 양희은, 서경석입니다'의 '사랑의 난방비' 특집에는 트로트 가수 박군, 홍지윤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DJ 양희은은 "벌써 '사랑의 난방비' 행사가 2006년부터 지금까지 이어오고 있다"며 "오늘은 '사랑의 난방비' 행사를 도와주실 게스트 두 분 트로트 가수 홍지윤씨, 박군씨가 출연하셨다"라고 소개했다. 이어 홍지윤은 캐럴 '루돌프 사슴코'를 열창했고, 양희은은 홍지윤의 가창력을 칭찬했다.
양희은은 "인생의 고비가 찾아왔을 때 그 사람을 도와주고 일으켜주면 기억에 많이 남는다. 혹시 한국 지역 난방공사와 함께하는 '사랑의 난방비 특집'이 무엇인지 알고 있나?"라고 물었다.
홍지윤은 "어려운 이웃을 위해서 주최한 행사로 알고 있다"라고 답했다. 박군은 "마을의 보일러 같은 따뜻한 행사로 알고 있어서 달려왔다. 보일러처럼 따뜻한 사람이 되고 싶다"라고 훈훈하게 덧붙였다.
이날 '사랑의 난방비' 특집에는 15년 동안 아들을 홀로 키우고 있는 아버지의 사연이 접수됐다. 사연자는 '레이노 증후군'을 갖고 있었다. '레이노 증후군'이란 손가락, 발가락의 혈관에 이상이 있는 증후군이다. 사연자가 "경제적 여유가 없어서 올 겨울을 잘 보낼 수 있을지 걱정이 된다"라고 염려하자 홍지윤은 "추운 겨울을 잘 보내셔야 할텐데..."라며 진심으로 걱정하는 모습을 보였다.
두번째로 가정 형편이 안 좋은 상태에서 9급 공무원 시험을 보시는 사연이 소개됐다. 사연자는 초등학교 1학년 아들을 위해 고군분투하며 힘든 상황에서 공무원 준비도 했다.
박군은 "공무원 준비를 하신다고 하는데 꼭 힘내셨으면 좋겠다는 바람이다. 사연자 분의 곁에서 항상 믿어주시는 분들이 있을 것이다"라고 응원한 뒤 "사연을 들으니 추운 겨울 어머니와 함께 살던 어린 시절이 생각난다"며 떠올렸다.
홍지윤은 "공무원 시험을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공부하신다면 좋은 결실을 맺을 것이다"라고 응원하며 "묵묵하게 이를 기다려주고 힘이 돼주는 것은 가족밖에 없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양희은은 "언제나 힘을 보태주는 존재는 바로 가족인 것 같
한편 박군은 내년 1월 첫 방송 예정인 SBS 새 예능 '공생의 법칙'에 출연한다. 홍지윤은 현재 TV조선 예능 프로그램 '화요일에 만나요'에 출연중이다.
[한예린 스타투데이 인턴기자]
사진| MBC 표준 FM '여성시대 양희은, 서경석입니다'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