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주 토, 일요일 오후 9시 40분에 방송 되는 KBS1 대하사극 ‘태종 이방원’(극본 이정우, 연출 김형일 심재현, 제작 몬스터유니온)은 여말선초(麗末鮮初)의 혼란한 정세 속에서 대업을 이루기 위해 뜻을 모은 이방원(주상욱 분)과 그 가족들의 이야기로 흥미진진한 전개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태종 이방원’은 역사 속 빼놓을 수 없는 사건 중 하나인 ‘위화도 회군’을 기점으로, 새로운 나라를 건국하기 위한 이성계(김영철 분) 가문의 이야기를 다뤄나가며 시청자들의 관심을 한몸에 받고 있다.
19일 방송에서 이성계는 더 살기 좋은 나라를 만들기 위해 나아가는 과정에서 자식들이 서로 갈등을 겪고, 급기야 칼을 겨누는 상황에 다시 고향인 동북면으로 돌아갈 것을 선언해 다음 방송에 대한 궁금증을 극도로 끌어올리고 있다.
이에 앞으로 이야기들을 더욱 재미있게 즐기기 위한 1회부터 4회까지의 킬링 포인트를 짚어봤다.
# 1회, ‘위화도 회군’의 역사 속으로
1388년, 요동정벌을 나섰던 이성계는 전쟁으로 고통 받는 백성들을 위해 회군을 결정하고, 이에 분개한 우왕은 이성계의 가족들을 모두 잡아들일 것을 명했다. 이방원은 무장들의 추적을 가까스로 따돌리고 가족을 구하기 위해 포천으로 향했다.
이방원은 어머니 강씨(예수정 분)에게 “이제 우리 가문은 역적입니다”라며 마음을 단단히 먹으라고 말했다. 카리스마 넘치는 김영철의 모습과 가족을 위해 궂은일도 마다하지 않는 주상욱의 용기 있는 행동이 첫 회를 가득 채웠다.
# 2회, 위기에서 더욱 빛난 이방원의 활약
이성계는 격렬한 전투 끝에 개경의 궁궐을 함락시켰다. 하지만 역도가 될 수 없었던 그는 궁궐을 점령하지 않고 밖에서 군사들을 대기시켰다. 하지만, 패배를 인정하지 못한 우왕(임지규 분)은 환관들을 동원해 이성계의 집을 습격하는가 하면, 사람을 시켜 은밀히 기습을 준비했다.
첫 번째 습격에서 발빠른 대처로 가문을 위기에서 구해냈던 이방원은 이번에도 우왕의 음모를 미리 알아차리게 됐다. 위기 상황 속 더욱 빛을 발하는 이방원의 활약이 시청자들의 응원을 불렀다.
# 3회, 이방원의 각성! “둘 중 하나가 죽어야 끝나는 싸움입니다”
이방원은 이성계의 저택 안에 자객이 잠입했다는 소식을 듣고 황급히 아버지의 집으로 향했다. 다행히도 무사한 이성계를 발견하고 다가가려는 순간, 칼을 꺼내든 자객들이 이성계와 이방원에게 달려들었고, 그 과정에서 이방원이 어깨에 칼을 찔리고 말았다.
가족들의 보살핌 속에 겨우 정신을 차린 이방원은 이성계에게 “상왕과 우리 가문은 절대로 공존할 수 없습니다. 둘 중 하나가 죽어야 끝나는 싸움입니다”라고 말하며 자신도 아버지를 돕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이후 이방원이 가문의 전면에 나서며 거침없는 행보를 보였다. 하지만 이를 못마땅하게 여기는 형제들로 인해 또 다른 갈등의 조짐을 예고했다.
# 4회, 정신 번쩍 들게 하는 이성계의 한마디 “형이 아우를 죽이고, 아우가 형을 찌르는 지옥 펼쳐질 것”
3회 말미 공양왕(박형준 분)은 이성계를 향해 “왕이 누구요? 수시중은 나한테 뭐요”라며 감춰왔던 이빨을 드러내 극도의 긴장감을 자아냈다. 이후 아버지가 망신당한 것을 참을 수 없었던 이방원은 공양왕을 찾아가 날카로운 경고를 전했다. 겁을 먹은 공양왕은 우왕과 창왕을 참하라는 명령을 내렸고, 정몽주(최종환 분)와 약조한 바 있던 이성계는 명을 거둬 달라 청했지만 이미 늦고 말았다.
이방원의 행동에 화가 난 이방우(엄효섭 분)는 동생에게 이번 일에 대해 물었다. 하지만 이방원은 이 모든 일은 가문을 위한 일이었다고 대답, 이방우의 분노를 불러왔다. 급기야 두 형제는 칼을 빼들고 사투를 벌였고, 이성계는 멀리서 두 아들의 모습을 착잡한 표정으로 지켜봤다.
결국, 이성계는 더 이상 혈육 간에 이런 일이 일어나는 것을 막기 위해 모든 것을 포기하고 고향인 동북면으로 돌아가겠다고 선언했고, 두 아들의 만류에도 개경 성문 밖을 나가고 말았다.
이렇듯 급격하게 돌아가는 상황 속, 한 번 마
배우들의 명품 연기와 신선한 스토리로 ‘시간 순삭’ 마법을 부린 KBS1 대하사극 ‘태종 이방원’ 5회는 오는 25일 토요일 오후 9시 40분에 방송 된다.
[김소연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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