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방송된 KBS 2TV '개는 훌륭하다'에서는 충남 홍성의 예비부부가 반려견을 둘러싼 고민 해결을 신청한 사연이 그려졌다.
이들 예비 부부의 집에는 4살 말티즈 모모, 도리, 2살 말티즈 봉자가 있었다. 봉자는 모모와 도리가 낳은 새끼다. 두 사람은 12월 11일 결혼하기로 한 예비부부다. 에비 남편은 "연애하기 전엔 프로필 사진이 강아지 사진이어서 키우는줄은 알았는데, 세 마리나 되는 줄은 몰랐다"며 "저는 강아지를 안 키워봐서 큰 차이는 몰랐다"고 말했다.
두 사람은 반려견 산책을 둘러싸고 갈등을 빚었다. 예비 아내는 강아지 한 마리씩 산책을 가는 걸 선호했고, 예비 남편은 이를 고민했다. 그는 "산책 몇 번 나가보니 개인적으로 좋진 않더라"며 "따로 가는 게 좋다니 따로는 가는데, 시간과 체력이 부족하니 차라리 다같이 가는 게 낫지 않나 생각한다"고 털어
예비 아내는 "남자친구가 자긴 산책 못하겠다고 딱 잘라 말했다"고 고민을 고백했다. 예비 남편은 이날도 "그냥 한 방에 싹"이라고 조심스레 제안했고, 예비 아내는 이를 받아들였다. 예비 아내는 "도리가 사회성도 부족하고 겁도 많아서 산책을 나가면 사람이나 다른 강아지 친구들한테 달려들고 공격적으로 짖는다"고 말했다.
[박새롬 스타투데이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