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승환. 제공|안테나 |
정승환은 지난 17일부터 19일까지 사흘간 서울 올림픽공원 SK올림픽핸드볼경기장에서 개최된 ‘2021 정승환의 안녕 겨울 : 다시 여기, 우리’ 서울 공연을 성황리에 마치며, 전국 투어의 스타트를 성공적으로 끊었다.
이번 공연은 ‘2019 정승환의 안녕, 겨울 : 우리가 사랑한 1년’ 이후 2년 만에 열린 콘서트이자 정승환의 데뷔 이후 첫 전국 투어로 더욱 특별한 의미를 갖는다.
이날 정승환은 한층 깊어진 감성과 탁월한 보컬 실력을 뽐내며 40인조 오케스트라와 밴드의 웅장하고 풍성한 사운드와 어우러진 고품격 공연을 완성시켰다.
다재다능한 아티스트 정승환의 다채로운 매력을 엿볼 수 있는 무대들로 160분 러닝 타임을 빈틈없이 채워 관객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했다.
그는 “관객분들 앞에서 노래하는 건 항상 떨리고 이 떨림은 무뎌지지 않는 것 같다. 그래도 참 좋은 것 같다”고 애정 담긴 첫인사를 건네 큰 박수갈채를 받았다.
정승환은 ‘안녕 겨울’, ’언제라도 어디에서라도’, ‘우주선’을 비롯해 ‘너였다면’, ‘이 바보야’ 등 히트곡을 열창해 그의 무대를 손꼽아 기다려 온 관객들에게 큰 감동을 선사했다.
또한 매년 겨울 발라드로 큰 사랑을 받고 있는만큼 정승환은 ‘눈사람’, ‘어김없이 이 거리에’ 등 그만의 감성이 담긴 겨울 넘버들을 들려주며 공연장을 따스하게 물들였다. 이어 정승환은 색다른 스타일의 미공개 곡 ‘I Will’의 무대를 선보이며 폭넓은 음악적 스펙트럼을 또 한 번 과시했다.
정승환은 “제가 노래를 부르면 누군가 그걸 들어주는 일, 그 단순함이 저의 시작이었고, 여전히 저를 있게 하는 이유라고 생각한다. 아무런 조건 없이 이렇게 찾아와 주시고 응원해주셔서 감사드린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어 “가끔 잊어버리고 잠시 멀어져 있을 때도 저는 계속 여기서 노래하고 있겠다. 오래 걸렸지만 우리 오늘 다시 만난 것처럼 다시 만날 때까지 각자의 자리로 다시 돌아가서 힘내기로 하자. 우리, 조금 늦더라도 부디 행복하기로 하자”고 뭉클한 소감을 전한 뒤 신곡 ‘별 (Dear)’을 마지막 곡으로 들려주며 여운 가득한 엔딩을 장식했다.
정승환은 특유의 섬세한 감성과 진심을 오롯이 담은 무대로 몰입감을 높였으며, 총 21곡의 다양한 셋리스트와 센스 넘치는 입담이 돋보이는 풍성한 토크로 관객들에게 따뜻한 위로와 힐링을 선사했다.
대세 보컬리스트다운 독보적인 라이브 실력과 세련된 무대 연출로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며 공연 강자
정승환의 전국 투어 콘서트 ‘2021 정승환의 안녕 겨울 : 다시 여기, 우리’는 오는 26일 부산 벡스코 오디토리움, 31일 대구 엑스코 오디토리움에서 이어진다.
[박세연 스타투데이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