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방송된 tvN '라켓보이즈'에서는 용인 클럽과의 대결에서 세트 스코어 3대2로 생애 첫 승리를 기록하는 라켓보이즈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라켓보이즈는 용인 배드민턴 클럽 동호회원들과 대결했다. 세트 스코어 2:1로 라켓보이즈가 용인클럽에 밀린 상태에서 정동원과 김민기가 한 조를 이뤄 출전하게 됐다. 앞서 이들 '뽀시랭이' 조는 특별 훈련에서 유독 힘들어했었다. 이용대 감독은 막내즈를 위해 특별 훈련을 시행했다.
김민기가 시작과 동시에 점수를 얻었고, 정동원도 곧이어 날쌘 푸시로 득점했다. 정동원은 이어 풀파워 스매시를 날려 형들을 감탄케 했다. 이종우 캐스터는 "막내로 이뤄진 이 팀은 점수를 딸 때마다 팔짝팔짝 뛰고 있다"며 웃었다. 이어 연속 3득점을 얻은 정동원을 향해 "정동원 선수가 나날이 실력이 는다"고 칭찬했다.
이용대는 김민기에게 "잘하고 있다. 지금 그 해맑은 표정으로 계속하라"고 응원했다. 상대편의 김진성 선수는 "젊다고 생각 말고, 애들 혼낸단 생각으로 하라"고 조언했다.
이용대는 막내들의 활약에 "행복하다"고 말했다. 장성규는 "우리는 되게 어려운 상대였다"며 대견해했다.
두 사람은 실점을 했을 때도 "굿샷"이라며 서로를 응원했다. 해설위원은 "저런 으쌰으쌰가 상대방 멘탈을 흔드는 방법 중 하나"라고 인정했다. 뽀시랭이조는 결국 25:13, 무려 12점 차로 승리를 가져갔다. 패배한 엄마 파워조는 "애들 너무 잘한다"며 슬퍼했다.
이날 용인클럽과의 경기 중 마지막 오상욱의 일격에 라켓보이즈가 첫 승을 기록할 수 있었다. 그 순간 라켓보이즈 선수들은 모두 달려와 환호했다. 세트 스코어 3:2로 라켓보이즈는 처음 승리했다.
이용대는 "제가 가르치고 방송하고 있지만 아직도 믿기지 않는다"고 감회를 전했다. 이어 "라켓보이즈 회원들은 왕초보였는데, 힘들고 부상 오면 어떻게 하나 하는 마음으로는 설마 되겠어 했다"고 털어놨다. 라켓보이즈는 1승 기념으로 회식하러 이동했다.
이용대는 회식 자리에서 윤두준에게 "오늘 너무 잘했다"며 "대회 때 1승 무조건 할 것 같다"고 했다. 윤두준은 "어떻게 한번을 못 이기냐"고 씁쓸해 했다. 이용대는 "저도 운동선수 시절에 15대0으로 져보기도 했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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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새롬 스타투데이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