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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앤크 차학연 사진=tvN "배드 앤 크레이지" |
지난 17일 방송을 시작한 tvN 새 금토드라마 ‘배드 앤 크레이지’에서 차학연이 첫 회부터 범상치 않은 존재감으로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지난 방송에서 ‘오경태’는 지각 한번 한적 없는 근면 성실함으로 똘똘 뭉친 지구대 막내 순경으로 등장해, 길거리에서 엄마를 찾는 전단지를 붙이고 있는 여자 아이 ‘인선’에게 도움을 주려는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동료 경찰들에게 “고양이 찾아 주기 전문인 줄 알았더니 이번엔 사람이네?”라는 핀잔을 들을 정도로 평소 솔선수범해 어려움에 처한 이웃을 도와왔던 경태였기에 ‘인선’에게 엄마를 찾아주겠다 약속을 했던 것. 이어 인선의 엄마 ‘정윤아’의 마지막 핸드폰 발신지였던 아파트에 찾아간 경태가 핏자국 가득한 머리카락 뭉텅이를 발견하게 되고, 형사 ‘인범’(이상홍 분)에게 속수무책으로 폭행을 당하는 모습으로 안방극장에 긴장감을 불러일으켰다.
미심쩍은 단서 하나라도 놓치지 않으려 ‘정윤아’의 집에 다시 찾아간 ‘경태’가 쓰레기 봉투 안에서 곰인형을 발견하고, 인형 속 SD카드를 확인하려는 순간 다시 나타난 ‘인범’에게 SD카드를 빼앗기며 죽음의 위기에 처하게 되면서 드라마의 몰입감은 최고조에 이르렀다.
이 과정 속 차학연은 ‘경태’가 처한 혼란스러운 상황 속 두려움과 불안, 그럼에도 진실이 무엇인지 밝혀내려는 끈질긴 집념과 간절함을 눈빛과 표정, 떨리는 목소리로 섬세하게 그려내며 ‘경태’ 캐릭터의 날선 감정을 시청자에게 이입시켰다. "제가 경찰이니까, 뭐라도 도움될 게 있는지 찾아보고 싶었습니다, 지금 이 상황들이 전부 말이 안되는 거잖아요" 항변하는 경태를 한 몸처럼 소화해내며 시청자들에게 첫 회부터 강렬한 인상으로 앞으로의 전개를 더욱 기대하게 했던 것.
이처럼 전작 ‘마인’과는 180도 다른 연기변신으로 시청자들의 눈도장을 제대로 찍은 차학연은 “경태라는 인물을 연기하면서 경태의 인생 이야기들, 어떤 학창시절을 보냈고, 왜 경찰이 되고 싶었는지 등 대본에 묘사
[안하나 MBN스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