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퀴즈' 구교환이 입담을 자랑했다.
15일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에서는 '나도 모르게' 특집으로 꾸며진 가운데 화장품 브랜드 매니저, 매운 볶음면 개발자, 영상 콘텐츠 제작자, 배우 구교환이 출연했다.
이날 유재석은 "매장에 방문했는데 머리를 감는다? 이거는 미용실아니면 상상하기 힘든 일이다"며 "실제로 경험을 하신 분들의 글이 화제가 됐다"고 말을 이었다. 이에 러쉬 황지연 매니저는 "원하시는 고객님들에게만 이루어지기는 하는데 적극적으로 저희가 권유를 한다"며 조세호와 상황극을 해 유재석의 웃음을 자아냈다.
유재석은 "듣자 하니 매니저님이 지금 있는 매장 매출을 2년 만에 두 배로 끌어올렸다고 들었다"며 질문했다. 이에 황지연 매니저는 "19년 10월에 오게 돼서 이번 달까지"라고 대답했다. 유재석이 "전세계 매장 1,000개 중에 매출 1위를 여러번 했냐"고 묻자, 그는 "월드몰 있기 전에 제가 명동 매장에 있었을 때 저희가 영국브랜드인데 본사를 제치고 1등을 많이 했었다"고 밝혔다.
유재석은 "회사에 특별한 복지가 있냐"고 묻자, 황지연 매니저는 "첫 번째는 비혼식 제도가 있다. 결혼을 하면 회사에서 축의금과 유급휴가를 주지 않냐. 그런 것처럼 결혼을 하지 않겠다는 직원에게 똑같은 혜택을 드리는 거다"고 밝혔다.
이에 조세호가 "근데 만약에 비혼을 선언하고 복지를 받았는데, '죄송한데 갑자기 사랑하는 사람이 생겼습니다'라고 하면 어떻게 하냐"고 묻자, 황지연 매니저는 "아직 그런 사례는 없는 것 같은데 그렇게 되면 축의금은 못 받을 거다"고 대답했다. 이 말을 듣던 유재석이 "비혼식 할 거냐"고 묻자, 조세호는 "저요? 저는 비혼식 하고 싶은 마음없다"고 대답했다. 이어 유재석은 "그러면 내가 사회보겠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황지연 매니저는 "반려동물 수당이 있다. 아이를 낳으면 육아수당을 받는데, 반려동물을 키우면 월급과 별개로 매달 5만 원을 드리고 있다. 또 반려동물이 무지개다리를 건너면 휴가도 따로 준다"고 덧붙였다.
유재석이 "액상 수프 첫 출시는 언제죠?"라며 묻자, 매운 볶음면 개발자 원주연 팀장은 "12년 4월에 출시가 됐다. 내년이 10주년이 된다"고 대답했다. 이어 유재석은 "누적 판매량이 30억 개다. 세계 인구가 70억 명 정도 되니까 전세계 인구 절반이 먹었다고 보면 되는 거냐"고 물었다. 이에 원주연 팀장은 "10명 중 4명 정도, 판매된 면 길이를 더하면 지구와 달을 101번 왕복할 수 있는 길이다"고 말했다.
유재석은 "매운 볶음면이 해외에서 인기가 많다"며 말을 이었다. 이에 원주연 팀장은 "매출 80%가 해외에서 발생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해외 인기비결로 "먹방 방송을 하면서 처음 붐이 일어나기 시작했고, 해외분들은 매운맛이 익숙하지 않은데 먹방 챌린지로 유행이 번지기 시작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유재석은 "1년 동안 이 소스를 개발하셨다고 했는데, 소스 개발 1년이 그냥 보낸 시간이 아니었을 것 같다"며 물었다. 이에 원주연 팀장은 "많은 맛집들을 다녔던 것 같다"며 "저희가 개발을 하면서 닭을 1200마리 정도 먹은 것 같다. 개발이 완료되기까지 소스는 2톤 정도. 너무 이렇게 먹다보니까 연구원들 중에는 닭 소리만 해도 헛구역질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유재석은 "삼성동 파도 전광판을 만든 회사냐"며 "도대체 무슨 제품을 광고하는 건지"라고 물었다. 이에 영상 콘텐츠 제작자 이성호 대표는 "보통 전광판에는 상품을 관고하는 게 일반적이긴 한데 저희는 어떤 걸 광고하기 위해서 만들었다기보다는 도심 속의 공공미술 작품으로 제작했던 거고, 궁극적으로는 회상의 역량을 보여주기 위한 목적도 있다"고 밝혔다.
타임스퀘어의 워터폴과 고래 작품을 본 조세호는 "화면으로 봐도 엄청난데 저 빌딩이 몇 층 짜리냐"며 놀라워 했다. 이성호 대표는 "100m 정도 되는 스크린이었고, 타임스퀘어에서 가장 상징적이고 광고 단가도 비싼 전광판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광판 광고 단가로 "저희도 직접 광고를 실어보지는 않아서 정확한 금액은 모르지만 보통 한 시간에 일분 나오는 데 수억 원 이상, 아마도 수십 억원이 될 수도 있다고 들었다"고 말해 MC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이어 이성호 대표는 "고래 작품의 경우는 전광판을 운영하는 대표가 직접 메일을 줘서, 서로 돈을 받지 않고 서로 홍보를 위한 목적으로 작품을 제작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워터폴 같은 경우는 삼성전자가 설치한 LED 스크린이 있는 전 세계의 주요 공간에 저희의 작품을 올릴 수 있는 협력관계를 맺고 있는데 일주일간 2,000만 원에 쓰기로 했는데 건물주께서 마음에 들어하셔서 돈 안 받을테니 한 달 동안 더 틀어달라고 해 한 달 동안 매 정시에 상영했다"고 덧붙였다.
유재석은 "구교환 씨가 인기가 장난이 아니다"며 "배우 분들 사이에서도 이종석 씨, 류준열 씨, 류덕환 씨, 손석구 씨가 구교환 씨한테 빠져서 헤어나올 수 없다는 말을 했고, 이번 영화제에서 이제훈 씨가 생방중에 '다음에 작품을 꼭 같이 하고 싶다' 이런 반응을 보면 어떠실지 궁금하다"고 물었다. 이에 구교환은 "신기하다. 제가 스크린이나 브라운관에서 봐왔던 배우분들이 저를 안다는 사실이 기분 좋다"고 말했다.
유재석이 "구교환 씨 매력이 여러 가지가 있지만 목소리를 꼽는 분들이 많다. 뭔가 매력이 있다"고 하자, 구교환은 "쑥스럽다. 보통 자기 목소리를 잘 못 듣지 않냐. 촬영 끝내고 후반작업하면서 후시녹음 할 때 이렇게 듣고 있으면 좀 삐삐 음성사서함 듣는 것처럼 무한대로 다시 녹음하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연기를 처음 배울 때 어려워했다. 아무래도 목소리를 꾸미게 되고, 억지로 만들게 되다 보니 소리를 내는 것이 힘들더라"며 "어느 날 그냥 제 목소리를 가지고 연기를 해보니까 그때 주변에서 칭찬을 들었다"고 덧붙였다.
유재석은 "아버님꼐서 30년쨰 방배동에서 사진관을 운영하고 있냐"고 물었다. 이에 구교환은 "네 이제 (30년) 좀 더 지났다"며 "제 증명사
한편 tvN 예능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은 큰 자기 유재석과 아기자기 조세호의 자기들 마음대로 떠나는 사람 여행이다. 매주 수요일 오후 8시 40분 방송된다.
[박정수 스타투데이 객원기자]
사진 l tvN 방송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