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로트 가수 설운도가 아내에게 처음부터 잘해주면 나중에 힘들다고 말했다.
지난 14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신발 벗고 돌싱포맨'에는 남진, 조영남, 설운도, 진성이 출연해 돌싱포맨과 결혼 생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설운도는 "아내에게는 감정 표현을 자제해야 한다"라고 운을 떼 돌싱포맨 멤버들을 당황시켰다. 이어 설운도는 "결혼 생활 처음부터 너무 잘해주면 갈수록 더 잘해줘야 한다는 강박관념이 생긴다"라고 말했다.
이에 이상민은 "계획하면서 나누는 사랑은 진정한 사랑이 아니지 않나?"라고 반문했다.
설운도는 "될 수 있으면 남편에 대해서 많이 모르는 것이 좋다. 아는 게 병이다. 최대한 자신을 포장해야 한다"라고 나름의 결혼 생활 팁을 전수했다.
이상민이 "그렇다면 아내 분은 선배님에 관해서 모르는 사실들이 많나?"라고 질문하자 설운도는 "그 걸 실행하지 못했기 때문에 지금 힘들다는 것이다"라고 말해 폭소를 더했다.
설운도는 "사실 내가 잘못한 게 하나 있다. 내 어머니가 부도 나는 바람에 생활비를 아내에게 주지 못하고 모든 돈을 어머니의 빚
설운도는 배우 이수진과 지난 1993년에 결혼, 슬하에 2남 1녀를 두고 있다.
'신발 벗고 돌싱포맨'은 행복에 목마른 네 남자 탁재훈, 임원희, 이상민, 김준호의 토크쇼다. 매주 화요일 오후 11시 10분에 방송된다.
[한예린 스타투데이 인턴기자]
사진| SBS '신발 벗고 돌싱포맨'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