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문아들' 하하가 절친 정형돈과 특급 케미를 자랑했다.
14일 방송된 KBS2 예능프로그램 '옥탑방의 문제아들'(이하 '옥문아들')에서는 하하가 출연해 ‘찐 사랑꾼’ 면모를 드러냈다.
이날 김숙은 하하에 "정형돈과 안 본지 6~7년 됐냐"고 물었다. 이에 하하는 "1년 전에 봤다"며 "형돈이형이 나를 보니까 당황해 했다. 그리고 얼마후 형한테 전화가 왔다"고 밝혔다.
이 말을 들은 정형돈은 "제가 작년에 방송 쉬었을 때 하하한테 전화가 와서 '돈벌이는 좀 돼?' 묻더라. 그리고 메신저로 100만 원을 송금했다"고 말해 주위를 깜짝 놀라게 했다. 이어 그는 "(돈은) 받지 않았다. 그당시 쉴 때도 제가 돈을 더 많이 벌었다"며 하하와 티격태격하는 모습을 보였다.
회사 대표인 하하는 사내 복지로 "우리가 상업적으로 만난 거다. 잘 되기 위해 만난 것이기 때문에 가장 중요한 것은 정산이다"고 밝혔다. 이어 영입하고싶은 연예인으로 그는 "이번에 재석이 형이 안테나로 가면서 이런 생각이 들었다"며 "송대표님 회사랑 합병을 한번 해보자. 안테나 끄집어(?) 내리자"고 말해 주위의 웃음을 자아냈다.
이 말을 듣던 정형돈은 "이제 만든지 일주일 됐다"며 실소했고, 송은이는 " 저쪽은 실속이 없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김용만은 "'무도'가 폐지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었던 비결이 하하냐"며 물었다. 이에 하하는 "시청률이 잘 나오지 않았다. 추억으로 다같이 뉴질랜드로 갔다"며 "해외촬영이 어려워서 한 장소가 펑크가 났다. 그냥 허심탄회한 얘기나 해보자해서 롤링 페이퍼를 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어느 날인가 형돈이형이랑 어색했던 날이 생각이나서 적었더니 그게 화제가 돼서, 한국 오자마자 '친해지기 바라'특집 등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고깃집을 운영중인 하하는 "저희 친구들하고도 형들이 다 안다. 근데 같이 고깃집을 한다니까 '싸운다. 동업 쉽지 않다. 절대 동업하지 마'라고 말했다"며 "(우려와 달리) 잘 되면서 형들이 칭찬을 많이 해줬다"고 밝혔다. 이어 김종국과도 함께 동업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하하는 자녀들 화해시키는 비법을 묻는 질문에 "이럴 때 제가 부족함을 느끼는 것 같다. 나도 화가 나니깐 나도 같이 싸운다"며 "아이들한테 화를 내고 애들을 재웠을 때 나의 부족함 때문에 밀려오는 후회와 부족함과, 그냥 내가 너무 부족하다"고 고민을 드러넀다.
하하는 "드림이가 태어나고 고은이가 고생을 많이 했다"며 "(평소에) 고은이가 아이를 안고 내 무대를 보는데, 그 모습을 보고 있으면 마음이 짠하다. 나보다 훨씬 좋은 가수인데, '네가 꼭 네 무대를 만들어줄게'라고 약속을 하고 팬들에게도 답장을 했는데, 막내 딸이 생겼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아내가 장모님과 통화하는데 '나 꿈 꿨는데 넷째 낳는 꿈을 꿨다"고 말했다"고 말해 주위를 깜짝 놀라게 했다. 이 말을 들은 MC들은 "태몽은 미리도 꾼다"고 신기해했다.
하하는 "(결혼 전) 아내에게 솔직한 이야기들을 많이 했다. 그 중에 하나가 내가 우리 부모님한테 잘 못해서 실망할 수도 있다. 그래서 걱정이 된다고 했더니, 아내가 '다 마찬가지다. 그럼 내가 오빠 부모님께 최선을 다할테니 오빠도 우리 부모님께 최선을 다해달라'고 말했다"고 말해 주위를 감탄을 자아냈다
한편 KBS2 예능프로그램 '옥탑방의 문제아들'은 '뇌섹'이 각광받고 있는 사회에서 상식이라곤 1도 없을 것 같은 일명 '상식 문제아들'! 10문제를 풀어야만 퇴근할 수 있는 옥탑방에 갇혀 문제를 풀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내용을 담은 지식토크쇼다. 매주 화요일 오후 10시 40분에 방송된다.
[박정수 스타투데이 객원기자]
사진 l KBS2 방송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