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캐스트 E채널 ‘노는언니2’는 여성 스포츠 스타들이 그동안 놓치고 살았던 것들에 도전하며 놀아보는 ‘세컨드 라이프’ 프로그램이다. 14일 방송될 15회에서는 언니들이 평소 안 입던 파자마를 리폼해서 크리스마스 파티에 맞게 심폐소생하는, 일명 ‘프.파.코’ 최고의 디자이너 선발전을 펼친다. 그동안 몰랐던 숨겨진 재능을 발휘하며 5인 5색 승부욕을 불태운, 언니들의 열정이 화요일 안방극장에 웃음과 공감을 선사한다.
무엇보다 한자리에 모인 박세리-한유미-김자인-신수지-김성연은 검은 봉지에서 주섬주섬 파자마를 꺼냈고, 박세리는 “나는 섹시하게 해야겠다”고 특별한 각오를 전한 후 막힘없이 디자인 도안 작업을 진행, 기대감을 자아냈다. 반면 김성연은 오랜만에 그리는 그림에 자신없어하다 급기야 신수지에게 SOS 요청했고, 신수지는 “큰일났다. 라이벌들이 너무 많다”며 특유의 승부 부심을 발산, 열기를 끌어올렸다.
또한 언니들이 대화마저 잊은 채 도안 작업에 돌입한 가운데 빼곡하게 스케치를 이어가던 김자인이 “초등학교 때 미술학원을 다녔다”며 자부심을 표출하자, 한유미와 김성연, 신수지 모두 앞다퉈 미술학원 경험을 전하는 ‘승부욕 만렙’을 드러내 현장을 들썩였다. 언니들은 조용히 작업 삼매경에 빠진 박세리를 향해 “전문가 같다”는 탄성을 내놨고, 이와 동시에 한유미가 “노는언니2 팀복도 박세리 작품”이라고 밝혀, ‘에이스’ 박세리의 품격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이후 언니들은 각각 재료비 10만원을 받아 들고, 동대문시장 쇼핑을 시작했다. 언니들은 각종 의류 부자재를 파는 패션의 메카 동대문시장에 처음 가본다며 설렘과 긴장감을 내비쳤고, 도착 직후 미로 같은 골목을 누비다 길이 꼬이는 해프닝을 벌이기도 했다. 박세리는 동대문시장에서도 “넉넉히 주세요”를 외치며 ‘리치 세리’의 쇼핑 철학을 설파했지만, 결국 돈이 부족한 난감한 상황에 처하고 말았던 터. 과연 박세리가 부족한 재료 구입을 어떻게 해결했을지, 다른 언니들은 첫 방문한 동대문시장에서 어떤 우여곡절을 겪었을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그런가하면 재료 공수를 마치고 다시 모인 언니들은 1시간 안에 파자마 리폼을 완성해야 하는 본격적인 경쟁을 가동했다. “우리 이러다 만능되겠다”라고 흐뭇한 미소를 짓던 박세리는 중학교 가정 시간을 떠올리며 바느질을 이어가다, 바늘에 찔린 후 “난 이미 과다출혈이야”라고 전해 폭소를 터트렸다. 더불어 김성연은 뒤에 달아야 할 털방울 장식의 위치를 잘못 잡아 파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언니들은 종료까지 5분이 남았다는 소리에 탄식을 내질렀고, 박세리는 마네킹을 바로 끼우지 못해 낑낑대다 끝내 버럭, 웃음을 쏟아냈다.
마침내 언니들의 의상이 완성된 후 맏언니 박세리가 첫 주자로 등장했고, 밋밋한 줄무늬 잠옷에 리치 세리 감성 한 스푼을 더한, 작품명 ‘크리스마스도 리치하게’를 입은 채 패션쇼 경력자답게 여유로움이 묻어나는 세리 워킹을 선보여 시선을 사로잡았다. 신수지는 작품명 ‘블랙&핑크’를 입고 나타나 ‘눕는 곳이 곧 화보촬영장’이란 말을 실천하는 자신감 넘치는 포즈를 취했고, 김성연은 수십 개의 와펜과 나비넥타이로 포인트를 준 ‘꿀떡이와 함께하는 파티’를 착용한 채 수줍은 미소를 드리웠다. 김자인은 8개월 된 딸 규아의 촉감놀이까지 고려해서 만든 ‘규아와 함께하는 크리스마스’ 파마자로 흐뭇한 미소를 짓게 했다. 한유미는 지난해 보여준 트리 의상을 재현하기 위한, 야심작 ‘트리의 무게를 견뎌라’를 완성한 후 남들과는 다른 늘씬한 키를 뽐내 현장을 달궜다.
5인 5색 요절복통 캣워크가 끝난 후 진행된 심사시간에는 SNS에서 미리 진행된 인기 투표가 공개됐고, 살 떨리는 심사평이 이어져 언니들을 긴장하게 했다. ‘프로젝트 파자마 코리아’의 최종 우승자가 된 멤버는 누구일지, 부상으로 또 어떤 특별한 선물을 받게 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제작진은
한편 ‘노는언니2’는 매주 화요일 오후 8시 50분에 방송된다.
[이다겸 스타투데이 기자]
사진lE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