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영선수 박태환이 유방암으로 투병한 어머니를 위해 수영대회에서 우승하겠다고 다짐한 일을 고백했다.
14일 방송되는 MBC 에브리원 예능프로그램 '맘마미안'의 선공개 영상이 네이버 tv에 게재됐다. 영상에는 대한민국 수영 선수 최초로 올림픽 금메달을 획득했던 마린보이 박태환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박태환은 유방암을 앓았던 어머니와의 뭉클한 사연을 공개했다.
박태환은 "어머니가 유밤암으로 고생하셨던 당시, 내가 겨우 11살이었다. 무조건 수영 대회에서 우승해야겠다고 생각했다"라고 운을 뗐다.
박태환은 "어렸을 때 어머니가 촬영해주신 영상을 보면 결승점 직전에 화면이 다 흔들려있다. 암투병하시던 어머니의 손이 흔들려 동영상 화면도 흔들린 것"이라고 아픈 뒷얘기를 전했다.
이어진 영상에서는 2003년 전국 수영대회 당시 박태환의 모습이 나왔다. 박태환이 200m 자유형 결승지점에 다다르자 카메라 화면이 흔들리기 시작했다. 카메라 너머에서는 누구보다 긴장하고 있을 어머니의 모습이 그려져 뭉클함을 자아냈다.
이를 들은 박태환의 어머니는 "아들이 수영하는 장면을 지켜보는데 그 때 느꼈던 희열을 잊을 수가 없다. 돈으로도 바꾸지 못하는 감정이다"이라며 자랑스러워했다. 박태환은 "이 영상은 매번 다른 감정으로 시청하게 된다"라며
박태환 모자의 이야기를 들은 MC 이혜성은 "갑자기 엄마가 너무 보고싶다. 녹화 끝나고 엄마를 보러 가야겠다"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맘마미안'은 스타가 출연해 엄마의 손맛을 찾아내는 예능 프로그램이다. 매주 화요일 오후 8시 30분에 방송된다.
[한예린 스타투데이 인턴기자]
사진| MBC 에브리원 '맘마미안'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