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오전 11시 서울시 종로구 JW메리어트 호텔 그랜드볼룸에서는 TV조선 새 예능프로그램 ‘부캐전성시대’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최용호 대표, 마미손, 심형래, 인순이, 김성수, 더원, 신정환, 양치승, 현영, 이지훈, 강예빈, 슬리피, 신인선, 조현영, 설하윤, 수빈, 신사마, 영지, 길건, 픽보이가 참석했다.
‘부캐전성시대’는 페르소나별의 수도 새울시가 정체불명의 '블루 바이러스'로 힘겨워하고 있는 시대에, 그 치료제인 '행복'을 찾기 위해 나선 다섯 분파의 이야기를 그린 세계 최초 메타버스 예능 프로그램이다. '음악', '웃음', '돈', '관심', '이타심' 다섯 종족들의 대결이라는 흥미 넘치는 세계관으로 기대를 모은다.
제작사 갤럭시코퍼레이션의 최용호 대표는 ‘부캐전성시대’를 기획한 이유에 대해 “코로나 때문에 전 세계가 2년째 힘들어 하고 있어 메타버스 아바타쇼를 만들게 됐다. 행복 백신을 만들어 대중에 행복을 드리고 싶었다. 지구 방송의 기존의 틀을 깨고자 메타버스 프로그램을 만들었다. 연예인 분들이 버추얼 휴먼(가상 인간)으로 등장하게 된다. 또 메타버스 공간에서 팬 투표를 경험할 수 있다. 인간만 등장하던 기존 프로그램에서 벗어나 아바타라는 특별한 세계관을 가지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지구가 지금 코로나로 위기이지 않나. ‘코로나 바이러스가 어디에서 왔는가’라는 궁금증이 있다. 그래서 30년 전 페르소나별에서 코로나 바이러스를 행복으로 이겨냈다고 전제하고 ‘물건을 사는 것을 좋아하는 분파’, ‘웃음을 좋아하는 분파’, ‘나눔으로 행복을 얻는 분파’ 등 5개를 만들었다. 진정한 행복을 얻는 것이 위드 코로나를 이겨내는 방법이 아닌가 싶다”라고 밝혔다.
‘부르구’ 분파에는 마미손을 비롯해 더원(앗따거), 신사마(핑신), 이지훈(리태리), 픽보이(토솔리드 성한) 등이 합류했다. ‘웃기구’ 분파는 분파장 유세윤(냉장고)와 함께 이상준(아가미맨), 양치승(MC양치), 김성원(자니또), 조현영(조격대), 퀸 와사비(깡 와사비)가 함께한다.
또 ‘사구팔구’의 분파장은 송해(플렉송)으로, 장동민(장美), 강예빈(예비너스), 영지(땡지), 서수경(서주경), 안소미(재키아이 둘), 길건(태그 태거), 현영(마이애미 영)이 분파를 이뤘다. 신정환(씬스틸러)이 분파장을 맡은 ‘봐달라구’엔 심형래(냉동 영구), 최양락과 팽현숙(시바스찬과 소피아팽), 수빈(치키타), 설하윤(설스타) 등이 합류했다.
여기에 인순이(인자벨라 클레오파트라 아낙쑨아문 셰머)가 이끄는 ‘나누구’ 분파에는 김성수(백성수), 이휘재(휘바), 이본(리미티드 본), 신인선(존 나데), 슬리피(무소유 맛간디) 등이 이름을 올렸다.
최용호 대표는 분파를 나눈 기준에 대해 “뇌공학을 통해 부캐를 만든 경우도 있고, 본인이 하고 싶은 게 있으면 새로운 자아로 표현하기도 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20대부터 95세까지 다양한 연령층이 출연한다. 이들이 뭉쳐 있을 때 사건 사고가 터지니까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라고 관전 포인트를 밝혔다.
독특한 세계관을 바탕으로 하고 있는 만큼, 출연진들의 몰입이 어렵지는 않았을까. 수빈은 “숨겨둔 저의 진짜 모습을 꺼내는 것이기 때문에 오히려 쉽지 않았나 싶다”라고 답했고, 슬리피는 “처음에는 생소하시겠지만 적응할 수 있도록 저희가 노력해야 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또 이지훈은 "본캐가 가지지 못한 걸 부캐를 통해 쉽게 접근하고 표현할 수 있을 것 같다"라고 했다.
신정환은 ”PD님이 젊고 생각도 좋고 패기도 있더라. 그런 마인드에 반해서 (‘부캐전성시대’를 통해) 활동하게 됐다.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해 주셔서 감사하다. 아바타쇼를 통해 또 다른 모습을 보여드리면서 (대중에) 다가가도록 하겠다. 계속 노력하고 열심히 하다 보면 다시 즐거움을 드릴 수 있지 않을까 싶다”라고 눈을 빛냈다.
이어 부캐 냉동 영구로 분한 심형래는 “제가 냉동 영구인 이유는, 20년 전에 아이스크림을 사러 갔다가 냉동창고에 빠졌다. 깨어나보니 20년이 지난 거다. 그래서 원래 영구가 파란 조끼인데 빨간 조끼로 바뀌었다”라고 소개해 현장을 웃음 바다로 만들었다.
또 이번에 외모, 피부, 자산, 성대 등 모든 관리를 도맡아 하고 있는 리태리로 변신한 이지훈은 시즌1인 '부캐선발대회'에서 아아로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그는 시즌2에서 가장 기대되는 부캐가 누구냐는 질문에 "본캐에서 부캐의 변화가 큰 분들이 우승하지 않을까
마지막으로 김성수는 “열심히 촬영했으니 많이 사랑해주시고 관심 많이 가져달라”라고 방송에 대한 관심을 당부하며 제작발표회를 마무리했다.
한편 ‘부캐전성시대’는 오는 19일 오후 10시 30분 첫 방송된다.
[이다겸 스타투데이 기자]
사진l유용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