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캐전성시대’ 제작발표회 사진=천정환 MK스포츠 기자 |
14일 오전 서울 종로구 동대문 JW메리어트 호텔에서는 TV조선 예능프로그램 ‘부캐전성시대’의 제작발표회가 개최됐다. 현장에는 최용호 대표, 마미손, 심형래, 인순이, 김성수, 더원, 신정환, 양치승, 현영, 이지훈, 강예빈, 슬리피, 신인선, 조현영, 설하윤, 수빈, 신사마, 영지, 길건, 픽보이가 참석해 작품과 관련한 유쾌한 이야기를 나눴다.
‘부캐전성시대’는 페르소나별의 수도 새울시가 정체불명의 ‘블루 바이러스’로 힘겨워 하고 있는 시대에, 그 치료제인 ‘행복’을 찾기 위해 나선 다섯 분파의 이야기를 그린 세계 최초 메타버스 예능 프로그램이다. 특히 ‘음악’ ‘웃음’ ‘돈’ ‘관심’ ‘이타심’ 다섯 종족들의 대결이라는 흥미 넘치는 세계관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날 최용호 대표는 “위드코로나 시대에 어려운 발걸음을 해주셔서 감사하다. ‘부캐전성시대’를 기획하게 된 계기는 데이터적으로 행복 책임자로서, 지금 코로나19 때문에 전세계 70억 인구가 2년째 힘들어하고 있다. 행복 백신으로 희망을 주고 싶었다. 기존의 틀을 깨고자 메타버스 아바타쇼를 만들게 됐다”라며 “(부캐들은) 유재석이 유산슬처럼 키워낸 부캐나 게임 타입 등으로 나타난다. 인간만 등장하던 기존의 방식에서 벗어나 새로운 메타버스 장르에 도전하고자 한다”라고 소개했다.
또한 ‘부캐전성시대’에는 부르구, 웃기구, 사구팔구, 봐달라구, 나누구 파로 나뉜다. 부르구에는 분파장 마미손과 분파원 더원(앗따거), 신사마(핑신), 이지훈(리태리), 픽보이(토솔리드 성환)이, 웃기구에는 분파장 유세윤(냉장고)과 이상준(아가미맨), 양치승(MC양치), 김성원(자니또), 조현영(조격대, 퀸 와사비(깡 와사비)가, 사구팔구에는 분파장 송해(플렉송)와 장동민(장美), 강예빈(예비너스), 영지(땡지), 서수경(서주경), 안소미(재키아이 둘), 길건(태그 태거), 현영(마이애미 영)이, 봐달라구에는 분파장 신정환(씬스틸러)과 심형래(냉동 영구), 최양락(시바스찬), 팽현숙(소피아팽), 수빈(치키타), 설하윤(설스탁)이, 나누구의 분파장은 인순이(인자벨라 클레오파트라 아낙쑨아문 셰어)와 김성수(백성수), 이휘재(휘바), 이본(리미티드 본), 신인선(존나데), 슬리피(무소유 맛간디) 등이 출연한다.
제작발표회 현장에 출연한 이들은 다채로운 분장을 하며 끼를 펼쳤다. 마블 스튜디오처럼 세계관을 구축해가겠다는 것과 관련해 최용호 대표는 “이번주에 시작한다. 내년에 ‘부캐전성시대’뿐만 아니라 사구팔구의 캐쉬백, 부르구가 설날에 버츄얼 휴먼으로 등장한다. 내년 시즌2에 같이 준비하고 있다. ‘부캐전성시대’가 꼭 엔딩까지 봤으면 하는 게, 마지막 엔딩은 예능처럼 보일 수 있지만, 예능이 아니다. 마지막은 영화처럼 끝나게 될 거다. 새로운 엔딩방식과 도전을 해보고자 한다”라고 계획을 밝혔다.
↑ ‘부캐전성시대’ 제작발표회 사진=천정환 MK스포츠 기자 |
부캐의 대명사 마미손은 최근 ‘언프레임드’ 음악 감독으로 활동을 했다. 마미손은 “앨범은 내년에는 나올 것 같다. 워낙 관심 분야가 다양하다 보니까 앨범은 내년에 나온다. 기존에 작가님들과 협업하서 동화책도 나올 것 같다. NFT 최근에 현대미술작가로 데뷔해 그 분야로도 활동을 할 것 같다. 재밌는 것 이것저것 굉장히 많이 하고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최근 연예계에는 다양한 부캐들이 등장하고 있다. ‘부캐전성시대’에 출연하는 출연진들은 그런 부캐들 중 목표로 하는 부캐가 있는지에 대해 이야기했다. 양치승(MC양치)는 “부캐 롤모델보다는 MC양치를 처음 했기 때문에 키우는 게 목표다”라고, 강예빈(예비너스)는 “지구에 있는 부캐를 살펴 보니까, 길은지가 옛 감성, 싸이감성의 부캐를 하고 있더라. 지구에 보니까 강예빈이라는 연예인이 하두리 여신이더라. 그 하두리 감성을 세울 수 있는 그런 캐릭터, 부캐가 눈 여겨 보여졌다”라고 답변했다.
온라인 콘텐츠 등에도 출연하고 있는 심형래는 “평생 내가 부캐이다. 본캐로 나가본 적이 없다. 펭귄, 포졸, 영구 등 부캐로 나온다. 적응할 것도 없다. 유튜브 등을 보면 재밌는 게 많지 않나. 같이 가니까 잘 적응하는 것 같다”라고 젊은 문화에 잘 적응하고 있는 비법을 공개했다.
인순이는 나누구 분파의 분파원들에 대해 자랑했다. 그는 “블루바이러스를 없애기 위해 왔다. 슬리피(무소유 맛간디)는 아래 내려와서 많은 사람들한테 감동적인 이야기를 설파하고 지구를 깨끗하게 하기 위해서 항상 기도를 한다. 가끔은 이름처럼 맛간 듯 이상한 소리를 하지만 열심히인 분파원이다. 신인선(존나데)는 정말 나대기를 너무 많이 나대서 ‘워워’ 시키고 있다. 그것 역시도 지구인들이 우울할 때 업시키는 훌륭한 분파원이다. 김성수(백성수)는 우리한테 55 성수이다. 항상 내 옆에서 나를 잘 보필해주고 무릎도 안좋고 허리도 안좋고 다 안좋고 불구하고 쓰레기 줍는데는 제일 1등으로 나선다”라고 칭찬했다.
마미손은 “본캐와 부캐가 따로 없고 마미손은 그냥 마미손이다. 따로 뭐가 등장하지는 않는다. 분파를 통해서 세계관이 생기게 된 이유는 현실세계에서도 여러 분야의 다양한 그 재능있는 분들이 많지 않나. 그래서 카테고리가 나눠져서 각 카테고리의 재능에 맞는 분파원들, 분파들이 등장하게 됐다. 거기서 각각 새로운 갈래의 모습으로 보여줄 수 있게끔, 다채로운 재미를 줄 수 있게끔 형성되어 있다”라고 이야기해 기대를 모았다.
오랜만에 예능에 복귀한 신정환은 봐달라구의 씬스틸러로 분한다. 그는 “많은 후배들과 오랜만에 활동을 했다. 어려운 점은 전혀 없었다. 치키타(수빈)는 좀 어려웠다. 이 친구를 분파원으로 뽑았지만 기를 뺏겼다. 이 아바타(씬스틸러)가 굉장히 마음에 들면서, 분파원들 다 한 분 한 분 열심히 했고 즐거운 시간이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를 들은 심형래는 “씬스틸러에게 필리핀 여행 가자니까 죽어도 안간다더라”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다섯 개의 구로 나뉜 것에 대해 최용호 대표가 직접 설명했다. 그는 “지구에 위기가 있지 않나. 코로나19가 어디서 왔나에 궁금증이 있다. 지구가 아니라 30년 전 우주에서 왔다는 전제로 했고, 우주는 이미 이 바이러스를 이겨낸 거다. 거기서는 이게 행복이었다. 진정한 행복을 얻어야만 백신 치료제를 얻는다. 이 행복의 가치관이 다르지 않나. 그래서 이 다섯가지 구를 만들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아티스트들이 함께 모여 재밌게 이 세계관을 끌고 가보자 했다. 화이자, 모더나도 중요하지만 진정한 행복을 얻어가는 것이 위드코로나가 되는 것 아닐까 했다”라고 개인적인 의견을 덧붙였다.
이지훈은 관리의 신 리태리로서 비법을 공개했다. 이에 앞서 자신만의 목적 의식에 대해 진솔하게 털어놨다. 그는 “‘부캐 선발 대회’ 시즌1 때 우승을 한 적이 있다. 부캐에 대해서 관심을 굉장히 많이 갖게 됐다. 부캐는 본캐가 가지지 않은 것들을 부캐라는 걸 통해 쉽게 접근할 수 있다. 외모적인 부분이나 하지 않은 영역들에 대한 쉬운 도전이, ‘부캐 선발 대회’ 참가자들이 그런 니즈로 모이지 않았나 싶다. 어려운 시국에 블루 바이러스를 퇴치하려는 목적 의식을 갖고 각 분파별로 나섰다. 본인들이 맞는 행복에 통해서 이 어려운 시기를 이겨내자는 걸로 함께하자”고 제안했다. 또한 “부캐로 가장 큰 장점은 될 때까지 해보는 거다. 리태리가 하면 안되면, 요리태리로, 바리태리로, 될 때까지 할 거다. 관리의 장점은 될 때까지 하는 것”이라고 짚었다.
MBC 예능프로그램 ‘놀면 뭐하니?’에서 신봉선이 최근 길건을 연상케하는 스타일링을 선보여 화제를 모았다. 이와 관련해 길건(태그 태거)은 “길건은 굉장히 좋아하는 캐릭터이긴 한데, 신봉선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길건이 한참 활동할 때 ‘개그콘서트’에서 따라한 걸 봤다. 신봉선을 꼭 한 번 만나서 같이 태그를 걸 수 있는, 해시태그가 많이 성행하지 않나. 신봉선과 함께하는 태그놀이를 해보고 싶다”라고 러브콜을 날렸다.
분파구명의 ‘봐달라구’라는 것, 앞머리로 눈을 가린 패션과 관련해 신정환은 “(씬스틸러의) 머리는 점점 자라서 가려진 거다. 많이 못봐서 답답하긴 하다. 나의 부캐릭터니까. 이 모습은 제작진과 협의해서 나온 거다. 원래 캐릭터 이름은 신발장이었다. 냄새날 것 같아서 씬스틸러로 있어 보이게 이름을 지었다”라며 “대중들에게 즐거움과 보는 재미, 계속해서 노력해가면서 열심히 하면 다시 즐거운 마음을 돌려드리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라고 고백했다.
또한 이지훈은 “다양한 캐릭터가 모여 시즌1보다 기대가 된다. 본캐에서 부캐의 변화가 급격한 분들이 이번 시즌2에서는 우승을 거머쥐지 않을까 생각한다. 앗따거가, 더원이라면 쉽게 생각할 수 없는 분장이다. 양말도 다 구멍난 양말을 신고 있고. 본캐에서 상상이 되냐. 부캐니까. 앗따거니까. 굉장히 기대된다”라
마지막으로 신인선(존나데)는 “‘코로나아웃’으로 표현하겠다. ‘부캐전성시대’ 이후로는 코로나가 없어질 거다. 코로나 아웃 부탁드린다”라고 어필했다.
[동대문(서울)=이남경 MBN스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