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룹 AOA 출신 권민아. 사진l스타투데이DB |
권민아는 1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장문의 글을 올려 "아직 판결은 안 났지만 자꾸 어떻게 증인과 제 진술만으로 검찰 송치가 가능하냐, 괜한 사람 범죄자 만드는 것 아니냐, 허언증 아니냐며 말들이 많으신데 증인과 진술도 도움이 된 것”이라며 “여러 가지 검사 또한 해야 하고 상해죄가 추가되어 있기 때문에 공소시효가 그냥 강간죄보다는 더 길어서 가능했다”고 밝혔다.
이어 “경찰관분들도 정말 많이 수고 해주시고, 저 또한 진짜 큰 용기 내서 한 일이다. 2007년인지 2008년인지는 그 범죄를 저지른 사람이 직접 떠들고 다녔기에 모두가 저보다 더 잘 기억할 수 있었고, 사실상 상해죄가 입증이 안 되면 공소시효는 끝났다고 들었었다”라며 “어떤 판결이 나든 저는 그냥 억울할 것 같다. 말로 다 제 마음대로 되는 세상이고, 증인으로만 가능한 세상이었다면 전 한 사람 더 넣었다. 법은 호락호락 하지 않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권민아는 “저도 법 잘 모른다. 제가 무슨 능력이 된다고 말과 증인들만으로 검찰 수사까지 갔겠나”라며 “전 사건이 발생한 장소, 구조도 아직까지 기억이 난다. 말로 사람 죽이는 일 하시지 마시라”라고 덧붙였다.
권민아는 지난 9월 한 유튜브 채널에서 중학교 1학년 시절 한 남학생으로부터 성폭행 피해를 당했다고 고백했다.
당시 그는 "맥주병으로 4시간 넘게 맞았다. 얼굴 빼고 온몸을 맞았다. 거기까지였으면 괜찮았을 텐데 강간상해죄였다"면서 "공소시효가 2023년까지인데, 어떻게 될지 솔직히 기대는 안 한다. 지금 그 사람은 결혼해 자식이 셋이다"라고도 했다.
방송 후 사건을 인지한 부산경찰청은 권민아의 동의를 얻어 수사에 착수했다. 지난 1일 부산경찰청은 “20대 A씨를 그룹 AOA 전 멤버 권민아씨에 대한 강간상해 혐의로 최근
이에 권민아는 자신의 SNS을 통해 “15년이 지난 일이라 거의 포기 상태였는데 도와주신 많은 분들께 감사하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지난해 권민아는 AOA 활동 시절 리더인 지민에게 10년간 괴롭힘을 당했다고 폭로해 논란의 중심에 섰다. 지민은 권민아의 폭로 이후 AOA를 탈퇴하고 연예 활동을 중단했다.
[신영은 스타투데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