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크로닷. 사진|스타투데이DB |
마이크로닷은 1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모처럼 글을 올려 근황을 알렸다. 마이크로닷은 "한국에서 앨범을 발매했을 때 인사를 드렸어야 했는데 저의 가족 상황 때문에 인사를 못 드렸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마이크로닷은 "사건 이후 지난 6월까지 한국에서 저의 가족 관련 일을 도울 수 있도록, 제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하며 최선을 해왔다"며 "지금도 매일 노력하고 있고, 앞으로도 계속 최선과 노력을 할 거다"라고 말했다.
뮤지션으로서의 근황도 전했다. 그는 "이후 감사하게도 기회가 찾아와 베트남으로 오게 됐다. 이곳에서 '이프 엔터테인먼트(IF Entertainment)' 대표 프로듀서 자리를 맡게 됐다. 아티스트를 데뷔시키는 목표를 정해 지난 몇 개월을 열심히 일했다"라고 밝혔다.
마이크로닷은 "쯔엉 도믹이라는 21살 친구와 손잡고, 0부터 100까지 하나씩 가르쳤다. 세월이 지나 이번주 금요일에 데뷔를 앞두고 있다.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짧은 미래에 한국에 갈 계획이다. 좋은 모습 꼭 보여 드리겠다"는 다짐을 덧붙였다.
마이크로닷은 지난 2018년 하반기 터진 부모의 '빚투' 논란 이후 2년간 활동을 중단해왔다. 마이크로닷의 부모는 약 20년 전인 1990∼1998년 제천에서 젖소 농장을 하면서 친인척과 지인 등 14명에게서 총 4억 원을 빌린 뒤 이를 갚지 않고 1998년 5월 뉴질랜드로 달아난 혐의가 드러났다.
이들은 수사 대상이었나 국내 소재 불명으로 오래 전 기소 중지됐다. 하지만 마이크로닷이 예능 프로그램에서 자신과 부모의 재산을 자랑하면서 소재지가 알려지게 됐고, 분개한 피해자들이 2018년 이른바 '빚투'를 시작하자 귀국 후 조사를 받고 재판에 넘겨졌다.
2019년 10월 부친 신모씨는 징역 3년, 모친 김모씨는 징역 1년을 각각 선고받았다. 상고를 포기하고 복역한 이들은 올해 6월 복역을 마치고 출소, 뉴질랜드로 추방됐다.
이와 관련해 마이크로닷은 지난 6월 19일 "'빚투' 피해를 입으신 열네 분 중 네 분이 저와 가족의 부족함으로 인해 합의점을 못 찾게 되었고 이것으로 인해 저의 아버지는 실형 3년을, 어머니는 실형 1년을 사시고 두 분 다 최근에 출소 후 바로 뉴질랜드로 추방되어 가셨다"고 전했다.
그는 "법적으로는 부모님이 형을 다 마치고 나오셨지만 평생 피해를 입으신 분들께 사죄드리는 마음은 변함이 없다. 평생 반성하며 제가 할 수 있는 한 최선을 다해 이 마음을 갚아갈 것"이라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부모 관려 논란 후 활동을 중단했던 마이크로닷은 지난해 9월 '프레이어(PRAYER)', 지난 6월 정규 2집 '마이 스토리(My Story)'를 발표하고 음악 활동을 재개했다.
<다음은 마이크로닷 인스타그램 글 전문>
안녕하세요,
3년동안 한국에서 "책임감" 과 "My Story" 를 발매를 했을떼 인사를 드렸어야했는데 저의 가족상황때문의 인사를 못드렸습니다.
늦었지만 이제서야 인사드립니다,
사건이후 2021년 6월까지 한국에서 저의 가족관련 일을 도움을 줄수있도록, 제가 할수있는 모든것을 하여 최선을 해왔습니다. 지금도 매일 노력하고 있고, 앞으로도 계속 최선과 노력을 할 겁니다.
이후, 감사히 기회 가 다가와 해외에 있는 베트남으로 오게되었습니다.
베트남에 와서 IF Entertainment 에 대표 프로듀서의 자리를 맡으며 베트남에서 아티스트를 데뷔 시키는 목표를사마 지난 몇개월을 열심히 일하며 행복을 삶의 의미를 되찾아 보내왔습니다,
도착해서, 어린아이 “쯔엉 도믹” 이라는 21살 남성 아이
많은 응원 부탁드립니다.
짧은 미래에 한국에 갈계획이며, 좋은 소식과 좋은 모습을 꼭 보여 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박세연 스타투데이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