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포폴 상습 투약' 휘성, 집유 2개월만 콘서트 강행 논란

↑ 가수 휘성. 사진l스타투데이DB

가수 휘성(본명 최휘성, 39)이 프로포폴 상습 투약 혐의로 집행유예를 받은 지 두달여 만에 콘서트를 연다. 누리꾼들은 "벌써 자숙 끝?"이라며 싸늘한 반응이다.
휘성의 1인 기획사 리얼슬로우컴퍼니에 따르면 휘성은 오는 24일 KBS 부산홀에서 크리스마스 콘서트를 개최한다.
콘서트 예매 사이트에는 ‘열거할 수 없을 만큼 휘성의 다양한 히트곡은 오랜 시간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대중의 마음을 대변하며 큰 사랑을 받아왔다’. ‘그동안 쌓은 휘성의 내공과 히트곡들의 집약체이자 감동, 전율, 재미 모두를 선사하려 한다’ 등의 문구가 적혀 있다.
그러나 여론은 싸늘하다. 휘성은 2019년 9월부터 11월까지 12차례에 걸쳐 프로포폴을 매수하고 11차례에 걸쳐 투약한 혐의로 재판을 받았고, 지난 10월 열린 항소심에서 1심과 같은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프로포폴 혐의가 알려지며 KBS에서는 지난 5월 출연 정지 처분을 받기도 한 휘성이 집유 선고 두 달여 만에 콘서트를 복귀를 알리자 누리꾼들은 대체로 비판적 반응을 보이고 있다.
누리꾼들은 "선고 얼마 됐다고 벌써 콘서트?", "자숙하긴 한 건지 의문이네요" 등 휘성이 제대로 된 자숙의 시간을 가지지 않고 너무 빨리 복귀하는 것 아니냐는 반응이 나온다.
휘성이 프로포폴로 구설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그는 2011년부터 2013년 초까지 서울 강남 일대 피부과 등 여러 곳에서 프로포폴을 상습 투약한 혐의로 2013년 군 복무 당시 검찰 조사를 받았지만, 그해 7월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한편 2002년 가요계에 데뷔한 휘성은 ‘안되나요’, ‘전할 수 없는 이야기’, ‘위드 미(With me)’, ‘결혼까지 생각했어’ 등 다수의 히트곡을 냈다.
[이다겸 스타투데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