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ㅣMBN |
13일(오늘) 방송되는 MBN ‘주간산악회’에서는 대한민국 3대 암산 ‘주왕산’에서 대한민국 산악계의 살아있는 전설과 만난다.
‘주간산악회’ 다섯 번째 명산으로 경상북도 청송군에 위치한 주왕산을 찾은 MC 유세윤과 송진우는 ‘엄홍길’이라는 크루 힌트에 고개를 갸웃한다. 강렬한 세 글자에 “설마 우리가 생각하는 그 분이겠느냐”며 반신반의하던 두 사람은 산몽치를 들고 2MC를 기다리고 있는 엄홍길의 모습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한다. 특히 유세윤은 약 15년 전 ‘무릎팍도사’에서 만났던 인연을 언급하며 반가운 기색을 아낌없이 드러낸다.
엄홍길은 생사의 갈림길을 수없이 오갔던 히말라야 등정 스토리를 생생하게 전해 모두의 관심을 집중시킨다. 특히 그는 “엄홍길에게 가장 힘들었던 산은?”이라는 질문에 주저 없이 ‘히말라야 안나푸르나’를 꼽는다.
“가장 많이 실패했던 산이고, 죽을 고비를 맛봤던 산이다”라고 밝힌 그는 “절박한 심정으로 도전한 4번째 안나푸르나 등정에서 큰 사고를 당했다. 발목이 완전히 돌아갔었는데 수술 후 의사가 ‘이제 산은 못 갈 것이다’라고 했다”며 암담한 선고를 받았던 당시 심정을 고백한다.
이어 엄홍길은 그의 실제 이야기가 바탕이 된 영화 ‘히말라야’ 속 칸첸중가 등반 스토리를 선연하게 설명해 2MC를 초몰입 상태로 만든다. 불의의 사고로 동료를 잃었던 사연부터 해발 8,500m에서 졸음과 싸우며 비박한 사연, 그리고 끝내 정상으로 향할 수 있었던 스토리까지 영화
이미 수많은 기록과 수많은 수식어를 가진 ‘전설’임에도 불구하고 멈추지 않고 도전하는 진정한 산악인, 엄홍길이 전하는 극한의 히말라야 등반 이야기는 13일(오늘) 밤 11시 MBN ‘주간산악회’ 5회에서 방송된다.
[진향희 스타투데이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