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배드 앤 크레이지' 이동욱X위하준, '경소' 흥행史 이을까

'배드 앤 크레이지'가 '경이로운 소문'을 뛰어 넘을 수 있을까.
13일 오후 tvN 새 금토드라마 ‘배드 앤 크레이지’(극본 김새봄, 연출 유선동)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여파로 인해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된 이번 행사에는 이동욱, 위하준, 한지은, 차학연, 유선동 감독이 참석했다.
‘배드 앤 크레이지’는 유능하지만 ‘나쁜 놈’ 수열이 정의로운 ‘미친 놈’ K를 만나 겪게 되는 인성회복 히어로 드라마.
유선동 감독은 "배드 앤 크레이지한 놈들에게 일침을 가하는 배드 앤 크레이지한 놈들의 얘기다. 속물적인 한 인간이 좀 더 나은 인간이 되어가는 성장드라마라고도 볼 수 있겠다"라고 작품에 대해 소개했다.
이동욱은 무의지방경찰청 감찰계 경감이자 유능하지만 나쁜 놈 ‘수열’을 연기한다. 위하준은 극중 정의로운 미친 놈 ‘K’ 역을 맡았다.
유 감독은 캐스팅에 대해 "이동욱은 제가 연출로 결정되기 전에 이미 대본을 받고 관심을 갖고 있었다는 얘기를 들었다. 굉장히 기뻤다. 이동욱이 출연함으로써 '배드'한 캐릭터도 애정을 갖고 볼 수 있게 하는 것 같다. 많은 이들이 좋아하실거라고 자신한다. 위하준은 전작을 쭉 봤는데, 멜로부터 사이코패스 연기까지 다양한 모습이 있는 배우다. 강한 확신을 느꼈다"고 설명했다.
이동욱은 "가장 처음으로는 대본이 재밌었다. 작가님께서 대사를 맛깔스럽게 써주셔서 인상적이었다. 또 감독님을 만났는데 연출 플랜이 있어서 그 부분을 믿고 선택하면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출연 이유를 밝혔다.
기존에 선보여왔던 것과는 결이다른 캐릭터를 연기하는 것에 대해 "망가짐에 대한 걱정이나 부담은 전혀 없었다. 오히려 어떻게 하면 날 것을 표현할지 고민했다. 망가짐에 대한 두려움은 없었다"며 "기존의 캐릭터와는 다른 점이 있기 때문에 그 부분을 중점적으로 봐주시면 좋겠다"고 말했다.
위하준은 "대본이 너무 재밌어서 빠르게 읽었다. 내용이 어떻게 구현이 될지 궁금했고, 유선동 감독님이라면 멋지게 연출할거라는 믿음이 있었다. 또 배우들과의 호흡도 기대가 됐고, K를 통해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는 도전 의식이 있었기에 선택하게 됐다"고 말했다.
연기 중 강조하고 싶었던 것에 대해 "감정을 표현하는 것에 필터가 없다. 그렇게 하면 '크레이지'함을 보여줄 수 있겠다는 생각으로 연기에 임했다"고 설명했다.

이동욱은 위하준과의 브로맨스에 대해 "한 단어로 정의하자면 '우리는 하나'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그 정도로 호흡이 잘 맞았다. 위하준이 열린 마음으로 촬영에 임했다. 그래서 호흡을 맞추는 데 편했다. 다시 한 번 고맙다. 우리 둘의 연기 호흡은 믿고 봐도 되겠다"고 말했다.
위하준은 "제 욕심은 베스트커플상을 타고 싶다. 그 정도로 호흡이 좋았다. '찐친'의 브로맨스다. 저는 노력한 게 없고 형이 사소한 것 하나 하나 잘 받아주신다. 제가 경험이 부족하니 아이디어적인 면에서도 많이 제안해주셔서 좋은 호흡이 나오는 것 같다"고 화답했다.
유 감독은 "이동욱과 위하준의 연기를 보면서 모니터 앞에서 많이 웃고 흥분하고 울었다. 두 사람의 관계의 변천을 보면서 희로애락을 느낄 수 있을거라고 생각한다. 많은 기대바란다"고 기대를 당부했다.
OCN 드라마 역사를 새로 쓴 ‘경이로운 소문’ 제작진이 다시 한번 통쾌하고 화끈한 히어로물을 선보인다.
유 감독은 "'경이로운 소문'이 잘 됐기 때문에 특별한 부담을 갖진 않았다. 저 스스로 부족한 연출자라고 생각한다. 매 작품마다 '잘 할 수 있을까, 마지막 작품이 되지 않을까'하는 부담감 속에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배드 앤 크레이지'는 마음이 든든하다. '경이로운 소문'을 함께한 스태프들이 함께 했기 때문에 '경이로운 소문'을 재밌게 보신 분들은 '배드 앤 크레이지'도 재밌게 보실거다. 또 '배드 앤 크레이지'만의 재미도 있기 때문에 새로운 시청자들도 흡수할 수 있을거라고 본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17일 밤 10시 40분 첫 방송.
[신영은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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