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오전 KBS 2TV 새 저녁 일일드라마 ‘사랑의 꽈배기’(극본 이은주, 연출 김원용)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여파로 인해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된 이번 행사에는 배우 함은정, 김진엽, 황신혜, 윤다훈, 심혜진, 손성윤, 장세현, 김원용 감독이 참석한다.
'사랑의 꽈배기'는 거짓말 때문에 사랑과 인생이 총체적으로 꼬여버린 가족들의 ‘코믹 멜로 휴먼 가족 이야기’다. 세 가정의 부모와 자식들의 얽히고설킨 희로애락 이야기를 통해 가족과 사랑에 대한 의미를 찾는 소중한 시간을 선사한다.
김원용 감독은 "'사랑의 꽈배기'는 종합선물세트같은 이야기다. 멜로도 있고 스릴도 있고 코믹도 있고 정통 드라마의 느낌도 있다"며 "소재적인 측면에서는 다른 일일극과는 크게는 차이가 있진 않다. 소재를 다루는 방식에 있어서 심도 있게 다루려고 노력했다"고 기대를 당부했다.
캐스팅에 대해 "배역 한 분 한 분 선택을 한다는게 많은 고민이 된다. 이 드라마를 어떻게 잘 표현할까 고민을 했다. 생동감, 에너지를 중요하게 생각했다. 무거운 내용의 작품을 가볍게 표현할 수 있는 사람을 캐스팅하려 했다"고 말했다.
‘사랑의 꽈배기’는 관록의 배우들과 풋풋한 청춘 배우들이 출연한다. 함은정과 김진엽은 각각 온라인 쇼핑몰 ‘꽈배기’를 창업한 CEO 오소리 역과 CTO 박하루 역을 맡았다.
함은정은 "감독, 작가님, 선배님들에게 많이 배울 수 있을거라고 생각했다. 시놉에 '막장이지만 이해할 수 있다'는 내용이 있는데 감명 받았다. 일일 드라마 속 내용은 놓치지 않지만 다르게 풀어낼 수 있다는 자신감이 좋았다"고 출연 소감을 밝혔다.
이어 "'속아도 꿈결' 이후에 또 일일드라마 하게 돼 좋다. 행운이라고 생각한다"며 "하루 일과를 마무리하고 그 시간을 함께 공유한다는 점이 매력적이라고 생각한다. 희로애락을 함께 할 수 있다는 게 매력이라고 생각한다. 사적으로 길을 다닐 때 말도 걸어주신다. 세대를 아우를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진엽은 "행복하게 촬영하고 있다. 대본을 보고 막장이지만 납득이 되는 지점이 재밌게 느껴졌던 것 같다. 저 같은 경우엔 파격 캐스팅이었기 때문에 연락을 받고 정말 기뻤다. 책임감을 갖고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박희옥 역 황신혜와 맹옥희 역 심혜진은 여고 시절부터 둘도 없는 절친 사이를, 윤다훈은 아내 맹옥희와 아내의 친구 박희옥 사이를 오가는 오광남 역을 연기한다. 또 손성윤 장세현 박혜진 유태웅 오영실 김주리 이수용 이달형 박철호 등이 힘을 보탠다.
황신혜는 "기존에 했던 역할과는 다른 느낌을 받았다. 불륜이지만 중년의 로맨스가 재밌었다. 드라마의 분위기가 밝은 가운데 깊이도 있다. 종합선물세트의 느낌이라 출연하게 됐다"고 밝혔다.
윤다훈은 "황신혜, 심혜진과 함께한다는 게 가장 중요했다. 드라마의 이야기보다는 여배우들을 우선했다"고 너스레를 떤 뒤 "감독의 연출력, 작가의 필력을 알고 있었다. 또 배우들 역시 좋았기 때문에 함께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심혜진은 "무거운 소재를 코믹 터치로 그렸다. 유쾌하게 다가설 수 있어서 좋다. 그래서 재밌게 연기할 수 있을거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TV소설 삼생이’ ‘태양의 계절’ ‘고양이는 있다’ ‘다 줄 거야’ ‘심청의 귀환’ ‘깍두기’ 등에서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며 환상적인 호흡을 증명한 김원용 감독과 이은주 작가가 7번째로 의기투합했다.
김 감독은 "'사랑의 꽈배기'는 이은주 작가가 쓴 지금까지의 작품보다 깊이감이 있다. 작가로서 성장
마지막으로 윤다훈은 "우리 인생이 담겨 있는 작품이다. 산타 클로스 할아버지의 선물 보따리 같은 드라마로 봐주시면 좋겠다"며 기대를 당부했다.
‘빨강 구두’ 후속으로 오늘(13일) 저녁 7시 50분에 첫 방송된다.
[신영은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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