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집사부일체'에서는 우영미가 사부로 출연했다. 우영미가 이끄는 브랜드 '우영미(WOOYOUNGMI)'는 지난 2002년 한국 남성복 디자이너 최초로 프랑스에 진출해 2020년 파리 최고급 백화점 봉마르셰 남성관에서 매출 1위를 기록한 세계적인 브랜드다.
이날 우영미는 프랑스 파리로 패션 유학을 결심한 이유를 밝히며 텃세로 힘들었던 과거를 말했다. 우영미는 "브랜드가 한국에만 있으면 성장하지 못할 것 같았다. 정말 막연한 자신감이 있었다. 2002년 월드컵 때 만든 브랜드가 우영미다"며 파리 진출 계기를 회상했다.
우영미는 "다 저보고 말도 안 된다고 했다. 황당하다는 말까지 들었다. 20년 전만 해도 K-컬처라는 게 있지도 않았고 한국을 패션 변두리 국가로 생각했다. 정말 척박하고 아무것도 없었다. 전례가 없어서 막막함의 끝이었다. 너무 힘들었고 많이 울었다"고 말했다.
이에 양세형이 "혹시 텃세 같은 것도 있었나"라고 묻자 우영미는 "말도 못했다"라고 대답했다. 우영미는 "인종차별도 너무 심했고 파리에 가면 유명 브랜드가 있지 않나. 그 사이에 끼어서 쇼 스케줄 뺏긴 것은 다반사고 모델도 많이 뺏겼다"라며 "일요일 5시에 쇼를 잡고 준비를 했는데 만약 그 시간이 좋아 보이면 빅 브랜드가 비켜달라고 했다. 힘들어서 많이 울었다"라고 털어놨다.
또한 우영미는 "파리 패션협회 정회원이 아니라 설움을 많이 받았다"라며 "정회원은 패션 협회 소속이다. 디올, 루이비통 이런 브랜드가 정회원이다"라고 덧붙였다.
우영미는 "정면승부를 해야 한다고 생각했
한편 ‘집사부일체’는 물음표 가득한 청춘들과 마이웨이 괴짜 사부들이 함께하는 인생 과외 예능 프로그램이다. 매주 일요일 오후 6시 25분 방송된다.
[임서현 스타투데이 인턴기자]
사진| SBS '집사부일체' 영상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