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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헤중' 송혜교가 얽힌 상황에 결국 눈물 흘렸다.
10일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지금 헤어지는 중입니다'('이하 '지헤중')에서는 하영은(송혜교 분)과 윤재국(장기용 분)이 자신들의 부모님을 설득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민여사(차화연 분)와 하영은이 처음 만났다. 민여사는 하영은에 "재국이. 남들은 뭐랄지모르지만 나한테는 아주 각별한 자식이다. 어른들 잘못으로 평생을 주눅들어 살아왔는데 이제 지가 살아가는 여자가 세상에 알려지면 남은 평생을 그렇게 살아야 할 거다. 엄마로서 보고만 있을 수 없어 보자고 했다. 재국이한테 어떤 마음이냐"며 진심을 물었다.
이에 하영은이 "사랑이다"고 대답하자, 민여사는 "내 배로 낳지는 않았지만 수환이하고는 형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럼 날 설득해달라. 마음이 얼마나 확고한지 어디까지가 진심인지 날 설득하면 그럼 인정해주겠다"고 말했다.
하영은과 윤재국은 영화관 데이트를 즐겼다. 영화가 끝나자 하영은은 "나는 엔딩크레딧을 꼭 본다. 끝없이 올라오는 저 이름들이 어떨 때는 영화보다 더 감동스럽다. 이 영화 한 편을 위해서 많은 사람들의 수고와 시간이 담겼는지 보이니까"라고 말했다.
로비로 나온 윤재국은 자신의 형 윤수환의 지인을 만났다. 지인과 윤재국은 인사를 하며 근황을 나눴다. 시선을 피하던 하영은은 어렵게 인사를 주고 받았다.
이어 그는 "현타 제대로다. 갑자기 수환이라는 이름이 훅 들어오는데 무릎이 꺾이는 느낌? 전의도 절반쯤 날아간 것 같다"며 "뭐가 이렇게 산 넘어 산이냐"고 한숨쉬는 모습을 보였다. 이 말을 들은 윤재국은 "이왕 넘는 거 산 하나 더 넘어볼까 한다. 나도 영은 씨 어머니 뵙고 싶다"고 말했다.
하영은은 엄마 강정자(남기애 분)에 윤재국과의 관계를 털어놨다. 하영은은 "10년 전에 그것도 두달짜리 연애다. 좋아해도 되는 사람 좋아해도 안 되는 사람이 정해져있는 건 아니지 않냐"고 말했다.
이에 강정자가 "형 동생이다. 이게 정상으로 보여?"라고 하자, 하영은은 "세상에는 많은 사람들이 있다. 다 다르게 생겼고, 다르게 생각하고 다르게 산다. 그런데 정답이 어딨냐"고 호소했다. 이 말을 들은 강정자는 "남들 가는 넓은 길이 맞는 거지. 평평하고 좋은 길이니까. 그 길로 가는 게 맞지"라고 걱정하는 모습을 보였다.
하영은이 윤재국의 집을 찾았고, 그러던 중 윤수환의 방 안에서 그의 흔적을 보게 됐다. 그 모습을 보던 민여사는 "자식은 지우거나 치울 수 있는 존재가 아니니까. 나는 10년 전 그때랑 똑같다. 재국이도 마찬가지일 거다"고 말했다.
이어 "재국이 옆에는 항상 수한이가 있을 거고 수환이를 아는 사람들과 수환이의 흔적들이 계속 따라다닐 거다. 하영은 씨가 재국이랑 가겠다는 건 그 모든 걸 견디는 거다"고 압박했다.
결국 자리를 떠난 하영은은 "나 도망친 거 맞다. 수한이 방을 보는데 완전 전의 상실"이라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어머니 말이 맞았다. 이걸 어떻게 넘어. 머리로 생각하는 거랑 실제로 겪는 건 이렇게 다른 거였다"고 말했다. 이에 윤재국은 "어머니 허락받으려고 노력한 거 아니다. 정 반대하신다면 그건 어쩔 수 없는 일이다. 누가 뭐래도 난 영은 씨랑 내 길을 갈 거니까"라고 대답했다.
이 말을 들은 하영은은 "후회 돼. 10년 전 그 두 달을 도려
한편 SBS 금토드라마 '지금 헤어지는 중입니다'는 '이별’이라 쓰고 ‘사랑’이라 읽는 달고 짜고 맵고 시고 쓴 이별 액츄얼리다. 매주 금·토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스타투데이 박정수 객원기자]
사진 l SBS 방송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