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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십셉치(10cm) 권정열이 과거 무대에서 센 척 했다고 말했다.
10일 유튜브 채널 '롤링스톤코리아'에는 '일상을 노래하는 아티스트, 10CM의 TFT 인터뷰'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권정열은 "내 음악 인생의 첫 자극제는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10cm는 내 자극제이다. 10cm 초반에는 괜히 더 센 척하고 말도 막 하는 그런 콘셉트로 잡았다. 그래도 사람들이 좋으면 좋다, 싫으면 싫다라고 호불호가 확실하게 반응해주셨다"라고 떠올렸다.
이어 권정열은 "지산 록 페스티벌에 참가했던 적이 있다. 록 페스티벌이다 보니까 내가 그 허세가 더 심하게 올라와서 무대에서 시크한 척하고 무게를 잡으면서 노래를 불렀다"라고 회상했다.
권정열은 "그 때 노래를 부르면서 문득 생각이 들었는데 가사가 '안아줘요'더라. 그런데 센척하면서 노래 '안아줘요' , '사랑은 은하수 다방 앞에서 만나'를 부르니까 뭔가 이상한 느낌이 들었다"라고 깨달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지금은 센 척하는 것이 아니라 사람들과 소통하면서 떼창도 같이 부르는 그런 공연이 좋다"며 달라진 모습을 밝혔다.
또한 권정열은 "처음 산 앨범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맨 처음 산 앨범은 사실 기억이 잘 안난다. 내가 어쿠스틱 음악 가수지만 사실은 어쿠스틱은 좋아하지는 않고 록을 좋아한다. 초등학교 때 스콜피언스라는 밴드의 앨범을 샀는데 '스틸 러빙 유(still loving you)'라는
한편 권정열은 지난 7일 SBS 월화드라마 '그 해 우리는'의 첫 번째 OST '서랍'을 발매했다. '서랍'은 다정하고 따뜻한 어쿠스틱 기타 선율 위에 나지막이 추억을 떠올리는 듯한 그의 감미로우면서도 다채로운 보이스와 섬세한 표현력이 돋보이는 곡이다.
[한예린 스타투데이 인턴기자]
사진| 유튜브 채널 '롤링스톤코리아'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