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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는 솔로’ 4기 출연자 정자, 영철. 사진l SBS PLUS, NQQ |
SBS PLUS, NQQ 리얼 데이팅 프로그램 ‘나는 솔로(나는 SOLO)’ 4기에서 정자라는 가명으로 출연 중인 A씨는 지난 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장문의 심경글을 게재했다.
A씨는 “저와 다른 출연자분이 들었던 공격적이고 수치심이 생기는 언행들을 공개할 수는 없지만 4박5일 동안 방송에 나가지 못할 순간들과 버티기 힘든 경험이 많았던 부분이 있었다는 사실은 더이상 참지 않고 말해야 할 것 같아서 용기내서 올려본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많은 부분이 편집이 될 걸 알았기 때문에 촬영당시에 저는 웃고자 노력했고 저의 선에서 최선을 다하려 하였지만 마지막 순간까지 무너져 내리는 감정을 주체하긴 힘들었다”라고 털어놨다.
A씨는 “현재 제가 처한 상황에서 대응할 방법을 찾고 있으며, 저는 꾸준히 의원, 대학병원을 다니며 상담, 약물치료를 병행하는 중이다”라며 “촬영 이후 나쁜 생각이 들 정도로 힘든 상태이긴 하다. 계속 세상에는 다양한 사람이 존재하고 이해해 보고 지우려 했지만 아직 제가 감당하기에는 이해도 잊기도 쉽지 않다”라고 덧붙였다.
A씨가 출연 중인 ‘나는 솔로’는 솔로 남녀가 모여 사랑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데이트 프로그램이다. 매 기수 출연자들은 실명 대신 영철, 영자, 정자, 정숙 등의 가명을 반복해 사용하고 있다.
현재 4기 출연자들의 방송이 전파를 타고 있는 가운데, 최근 남성 출연자 영철의 언행이 온라인상에서 논란에 휩싸였다. 영철은 정자에게 호감을 표했으나, 정자가 명확한 답변을 피하자 불편한 분위기를 조성했다.
이후 영철은 자신의 SNS에 “정자라는 사람과 결혼까지 갔으면 큰일날 뻔했다", “정자가 훼방을 놔서 다른 여성 출연자들과 기회가 없었다” 등 비방하는 발언을 했다. 또 방송에서 눈물을 흘린 정자를 겨냥하는 듯 ‘악어의 눈물’ 사진을 올리며 “보이는 게 전부가 아니다”라고 적기도 했다.
앞서 8일에는 3기에서 정순이라는 가명으로 출연한 B씨가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나는 솔로’ 제작진과 국정원이 자신을 감시하고 있다는 내용의 글을 게재해 관심을 모았다.
B씨는 “방송 송출 이후 1개월 동안, 제작진과 국정원, 특정 통신사가 나의 클라우드를 불법 해킹하고, 혼자 녹음한 내용들을 도청해 여기저기 뿌리고 있어서 명예가 심각하게 훼손되고 있다”라고 사실이 확인되지 않은 주장을 펼쳤다.
또 '나는 솔로' 촬영에 대해서도 "일반인 리얼리티 데이팅 프로그램이라는 취지에 반해 출연했지만 제작진은 돈이 되는 방향으로 결과를 주도하고 편집해 왜곡시켰다. 촬영 현장에서도 지속해서 술을 마시게 하는 등 기획 방향대로 흘러가도록 했다. 악의적 편집에 개인의 명예가 훼손됐다”라고 적어 사실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다겸 스타투데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