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호 갑질 의혹 제기→넷플릭스 해명 “커뮤니케이션 과정 중 오해”(종합)

↑ 최재호 갑질 의혹 제기 넷플릭스 해명 사진=최재호 인스타그램

성우 최재호가 넷플릭스의 갑질 의혹을 제기한 가운데 넷플릿스 측이 해명했다.

지난 8일 최재호는 자신의 SNS에 “지금도 계속해서 해외글로벌 OTT들과 국내 ai관련 오디오북 시장, 게임시장등의 불공정 사례들이 쏟아지고있다. 한국성우협회는 이런 불공정사례에 대한 신고센터를 설치하여 정부부처와 대응할 계획”이라는 글을 게재했다.

이어 “성우협회에 이와 같은 민원들이 끊임없이 올라온다. 성우협회는 도저히 이어지는 갑질에 간과할 수 없다”라며 “넷플릭스에 하청을받고있는 에이젼트 겸 녹음실에서 이런 안내를 받았다고 한다. ‘넷플릭스의 콘텐츠에서 어떤 배역을 연기했든지 언급하지말라’고”라고 덧붙였다.

그는 “공개 전에는 보안 유지를 위해서는 당연히 협조해야 하지만, 작품 공개 후에는 그 작품 이 커리어인 성우들에게 그걸 언급하지 말라는 건 명백한 갑질”이라고 짚었다.

이와 관련해 넷플릭스 측은 9일 오후 MBN스타에 “국내 더빙 파트너사와 해당 사안에 대해 확인했으며, 작품 공개 이전에 등장 캐릭터나 줄거리, 혹은 다른 자세한 정보를 외부로 공개하는 것을 지양해달라는 커뮤니케이션 과정에서 일부 오해가 있었음을 인지했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넷플릭스 작품에 참여하신 성우분들의 역할과 성함은 모든 작품의 엔딩 크레딧에서 투명하게 공개하고 있다”라며 “넷플릭스가 작품 공개 이후에도 더빙 작업 참여 사실을 외부로 밝히지 않을 것을 성우분들께 요청한다는 것 역시 사실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더불어 넷플릭스 측은 재차 “이 부분에 대한 오해가 바로잡힐 수 있도록 향후 만전을 기하겠다”라고 이야기했다.

한편 성우 최재호는 투니버스 2기 성우로, 애니메이션 ‘아따아따’의 담비선생님 역으로 데뷔했다. 그는 ‘명탐정 코난’ 하인성 역으로 유명한 성우로, ‘가정교사 히트맨 리본’ ‘개구리 중사 케로로’ ‘고 녀석 맛나겠다’ ‘나루토’ ‘날아라 호빵맨’ ‘너에게 닿기를’ ‘너의 이름은’ ‘다!다!다!’ ‘드래곤볼’ ‘신비아파트’ 극장판 등 다수의 애니메이션 작품과 오디오북 등에서 활약했다.

[이남경 MBN스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