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오토바이 사망사고’ 박신영에 징역 1년 구형[M+이슈]

↑ 검찰 박신영 징역 1년 구형 사진=천정환 MK스포츠 기자

검찰이 오토바이 사망사고 혐의에 대해 전직 아나운서 박신영에게 징역 1년을 구형했다.

9일 서울서부지법 형사5단독 정인재 부장판사 심리로 박신영의 교통사고처리 특례법상 치사 혐의 첫 공판이 열렸다.

이날 첫 공판이었으나 박신영이 혐의를 인정하며 결심 공판으로 이뤄졌다. 이 과정에서 검찰은 피해자 측의 과실도 있지만 “피고인의 속도위반, 신호위반 과실이 중하다고 할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피해자와 합의됐다는 사정만으로 책임이 면책된다고 보기 어렵지만 합의한 점을 고려했다”라며 징역 1년을 구형했다.

박신영은 울먹이며 “가족을 잃은 분들에게 너무 죄송하다”라며 “사고 이후에 사고가 난 날을 안 떠올린적이 없다. 그 생각이 날 때마다 나도 모르게 오른쪽 다리에 브레이크를 밟듯 힘이 들어간다”라고 말했다.

또한 그날 이후 정신과에 다니고 있음을 언급하며 “후회하고 있고 너무 죄송하게 생각한다. 살면서 계속 반성하겠다”라고 눈물을 보였다.

변호인은 박신영이 혐의사실을 인정하고, 피해자 유족과 합의해 처벌불원 의사를 밝혔다는 것을 짚으며, 교통사고 이후 사고 트라우마에 시달려 치료를 받고 방송 활동 등 일체 밖에 나가지 않는다며 선처를 요청했다.

한편 박신영은 지난 5월 10일 오전 10시 28분 경 서울 마포구 상암동에서 오토바이와 충돌하는 사고를 냈다. 이 사고로 오토바이 운전자는 사망했다. 이에 박신영은 잘못을 인정하고 직접 사과문을 올린 바 있다.

[이남경 MBN스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