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제이홉이 입은 '콘돔 셔츠'…알고보니 반전 의미

'올바른 피임 지지' 의미 알려지자
"민망"→"개념돌" 여론 변화

↑ 제이홉이 8일 인스타그램에 올린 사진. '올바른 피임'을 장려하기 위해 제작된 셔츠를 입고 있다. /사진=제이홉 인스타그램, END 홈페이지

방탄소년단 멤버 제이홉이 남성용 피임기구가 프린팅된 셔츠를 입은 사진을 공개해 여론의 뭇매를 맞은 가운데, 해당 셔츠가 올바른 피임을 장려하는 캠페인의 일환으로 알려져 재평가 받고 있습니다.

제이홉은 지난 8일 인스타그램에 콘돔 여러 개가 그려진 셔츠를 입고 찍은 사진을 올렸습니다.

이에 누리꾼들은 "BTS는 10대 팬이 많은데 굳이 콘돔이 프린팅된 셔츠를 입었어야 하나", "의상이 선정적이어서 불편하다", "더럽다" 등의 비판이 나왔습니다.

그러나 이내 해당 셔츠가 올바른 피임을 장려하기 위한 취지로 제작된 의류임이 알려졌습니다.

제이홉이 입은 셔츠는 미국 디자이너 알렉스 제임스의 브랜드 '플레져스'와 영국 소매업체 END가 함께 제작한 라인입니다. END 측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올바른 피임이라는 주제로 제작한 다양한 그래픽과 패턴을 제품에 프린팅했다”며 “안전하면서 긍정적이고 책임감 있는 성관계를 지지하는 의미”라고 설명했습니다.

↑ 영국 소매업체 END는 해당 셔츠가 "안전하고 책임감 있는 성관계를 지지하는 의미에서 제작됐다"고 설명했다. /사진=END 홈페이지

셔츠의 의미가 알려지자 여론은 금세 뒤바뀌었습니다. 네티즌들은 “청소년 성교육 용도로 좋을 것 같다” “개념돌이다” “오히려 더 호감이다” “덕분에 이런 캠페인도 알게 됐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제이홉의 콘돔 셔츠 선택을 칭찬했습니다.

제이홉은 이전에도 여러 차례 의상을 통해 사회적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지난해 11월 공개된 BTS 시즌 그리팅(스타의 사진이 담긴 달력, 엽서 등 신년 세트)에서 제이홉은 ‘프리볼트(freevolt)’ 제품을 입고 나타났습니다. 프리볼트는 수익금을 전 세계 소외 계층 어린이와 장애인을 위해 사용합니다.

또 2019년 10월에는 패션 매거진 '더블유 코리아'가 유방암 인식 개선을 위해 제작한 티셔츠 사진을 트위터에 올리기도 했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