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선균과 김성오가 재치있는 입담으로 영화 '킹메이커'에 대한 기대감을 한껏 높였다.
9일 방송된 SBS 파워FM '최화정의 파워타임'(이하 '최파타')에는 '킹메이커'로 돌아온 배우 이선균과 김성오가 출연했다.
이선균은 “이번 ‘킹메이커’는 1960~70년대 실화를 모티프로 했다. 실화에 영화적 상상력을 더해서 만들어졌다”라고 설명했다.
김성오는 “영화에서 선거 캠프 안에 있는 조력자 역할을 맡았다. 후보의 페이스메이커라고 봐도 좋겠다”라고 자신의 역할을 설명했다. 이선균은 “극 중 서창대는 어떻게든 이겨야 하고 이기는 싸움을 원하는 인물이다. 이북 출신이라는 제한 때문에 자신의 꿈은 접어두고 대통령을 통해 야심을 드러내는 인물”이라고 소개했다.
김성오는 자신의 악역 이미지에 대해 재치있게 대응했다. 김성오는 “영화 ‘아저씨’나 ‘성난 황소’의 역할에 비하면 정직하고 바른 인물인 것은 맞다. 그러나 인간이 본능적으로 가지고 있는 야망이 있다. 정치적인 욕심도 있다. 같은 캠프에서 이선균이 연기한 서창대라는 인물이 갑자기 실세로 자리 잡으면서 나와 대립각을 만든다”라고 말했다.
이선균은 “정직하고 바른 인물이지만 김성오의 어떤 아우라로 ‘과연 저렇게 끝날까?’라는 의문을 일으킨다”라고 말했다. 김성오는 “(관객들이) ‘저 사람이 칼을 들고 오지 않을까’ 싶을지도”라며 웃음을 터뜨렸다.
이선균은 훈훈한 촬영장 분위기에 대해 이야기했다. 이선균은 “영화 ‘불한당(감독 변성현)’을 같이 했던 제작진들이 다시 모인 것이다. 스태프들은 너무 친했다. 설경구 선배를 중심으로 너무 분위기가 좋았다. 촬영 끝나도 안 가고 계속 이야기하고”라며 좋았던 분위기를 회상했다.
또한 이선균은 “2년 전에 촬영을 다 했다. 지금 극장 분위기가 너무 좋지 않아서 개봉이 미뤄졌다. OTT로 공개될 수 있었는데 ‘이 영화는 극장에서 봐야 한다’라는 생각이 있었다. 위드 코로나가 시작된 겸 개봉을 하게 됐다”고 개봉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했다.
이어 이선균은 “변성현 감독은 자신의 콘티가 명확하다. 표준 계약 때문에 촬영 시간이 타이트한데 그것을 잘 운용해서 찍었다”라고 덧붙였다.
이선균은 관객 수 공약도 밝혔다. 이선균은 “손익분기점 넘으면 공약을 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에 최화정은 “너무 현실적이다”라고 말했고, 김성오도 “너무 사업가 같다”라며 말렸다.
이에 이선균은 “그럼 공약은 300만 명 넘으면 하는 것으로 하겠다. 300만 넘으면 라디오에서 배우들과 나와 노래를 완창하겠다”라고 약속했다.
이선균은 “관객들도 많이 기다리셨을 테지만 저희 배우들도 개봉을 많이 기다렸던 영화다. 300만 공약 지킬 수 있도록 많은 도움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김성오는 “‘킹메이커’는 정말 영화다운 영화다. 극장에서 보는 영화에 목말라
한편 영화 '킹메이커(감독 변성현)'는 세상에 도전하는 정치인 김운범(설경구 분)과 존재도 이름도 숨겨진 선거 전략가 서창대(이선균 분)가 치열한 선거판에 뛰어들며 시작되는 드라마를 그린 작품이다. 오는 29일 개봉한다.
[임서현 스타투데이 인턴기자]
사진| SBS 파워FM '최파타'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