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가 아버지인 전 야구 스타 이종범이 아들이 야구하는 것을 반대했다고 밝혔다.
지난 8일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는 '특별한 DNA' 특집으로 펼쳐져 랜선 조카 윤후, 개그맨 오지헌과 부친인 1타 강사 오승훈, 야구선수 이정후, 남매 듀오 악뮤가 출연했다.
이날 아버지 이종범에 이어 야구스타가 된 이정후(키움 히어로즈)가 예능에 첫 출연해 눈길을 모았다.
이정후는 "야구선수의 꿈을 갖는 것은 어렸을 때부터 당연한 것이라고 생각했다. 유치원 때부터 장난감 대신 늘 손에 쥐고 있던 것은 야구 배트였다"라고 돌아봤다.
유재석은 "아버지 이종범이 이정후 선수가 야구하는 것을 반대하지 않았나?"라고 물었다. 이정후는 "아버지께서 제일 걱정하셨던 부분은 야구인 2세로 야구를 해야한다는 것이었다"라고 답했다.
이정후는 "아버지는 '야구를 할 거면 왼손 타자를 해라. 그렇다면 야구 하는 것을 허락하겠다'고 말씀하셨다"고 털어놨다.
조세호가 "우타자가 좌타자로 손을 바꾸는 게 어렵지 않았나?"라고 질문하자 이정후는 "아버지께서 야구를 하게 허락해주신다는데 그것도 감사하다고 생각했다"라며 야구에 대한 강한 열정을 드러냈다.
이종범은 인터뷰에서 "내가 걷던 길만큼 아들이 걷지 못하면 힘들 것이 불보듯 뻔했으니 처음에는 말렸다. 내가 세상에 알려져 있지 않은 사람이면 야구를 하는 것이 그 정도로 힘들지는
이어 이종범은 "나는 배고파서 운동을 하는 사람이었다. 하지만 정후는 굳이 야구를 할 필요는 없었다. 처음에 나는 정후가 야구하는 것을 반대했지만 현재는 정후가 야구를 잘할 것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라고 아들 사랑을 드러냈다.
[한예린 스타투데이 인턴기자]
사진|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