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넷플릭스 오리지널 `지옥`으로 전 세계 시청자들을 만난 배우 박정민. 제공|넷플릭스 |
'지옥'은 예고 없이 등장한 지옥의 사자들에게 사람들이 지옥행 선고를 받는 초자연적인 현상이 발생하고, 이 혼란을 틈타 부흥한 종교단체 새진리회와 사건의 실체를 밝히려는 이들이 얽히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박정민은 극중 새진리회의 진실에 파고드는 방송국 PD 배영재 역을 맡았다. 배영재와 아내 송소현(원진아 분)의 갓난아이 튼튼이가 지옥행 고지를 받으며 일어나는 일을 긴박감 넘치는 연기로 그려내며 호평을 받았다.
그는 “원작 웹툰을 너무 재밌게 봤다. 제가 창작자라면 이런 얘기를 하고 싶다고 생각했는데 간지러운 부분을 긁어주는 작품인 것 같아 재밌게 봤고 애정이 가는 작품이었다. 원작이 크게 훼손되지 않고 잘 구현된 것 같아 기분이 좋다. 특히 감독님 뿐 아니라 모든 스태프와 배우들에게도 감사하다. 그 사이에 제가 있을 수 있다는 게 복인 것 같다”며 출연 소감을 밝혔다.
넷플릭스 톱10 웹사이트에 따르면 '지옥'은 공개 후 넷플릭스 글로벌 톱10 TV(비영어) 부문 정상을 차지했다. 박정민은 “고교 담임선생님께서 연락을 주셔서 힘이 됐다. 기분은 굉장히 좋은데 엄청나게 인기를 체감하지는 못하는 것 같다”며 “전세계 관객들이 이 작품에 대해 이런 저런 얘기를 나누는 걸 보면서 ‘지옥’이라는 드라마가 지향하는 방향성이 잘 나타난 것 같아서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 박정민은 `지옥`의 인기비결에 대해 이야기 나눌 소재를 제공한 점을 꼽았다. 제공|넷플릭스 |
넷플릭스 오리지널 ‘오징어 게임’, 영화 ‘기생충’, ‘미나리’ 등 K-콘텐츠가 세계적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가운데 '지옥'도 기세를 이어갔다. 이에 대해 박정민은 “한국의 콘텐츠들은 이미 너무 좋았다. OTT 등 플랫폼이 원래 좋았던 한국 작품들을 전세계에 전할 수 있는
2011년 영화 ‘파수꾼’으로 데뷔해 주연으로 우뚝 선 박정민. 데뷔 10주년에 만난 ‘지옥’은 박정민에게 어떤 의미로 남을까. “제가 출연한 작품 중 가장 많은 사람이 본 작품이 되지 않을까요? 앞으로 해나갈 길이 구만리지만 그 중간에 예상치 못한 선물로 남을 것 같아요. 하하.”
[신영은 스타투데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