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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오후 서울 종로구 대학로 예스24스테이지 3관에서 연극 '라스트 세션(Freud's Last Session)'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오경택 연출, 배우 신구, 오영수, 이상윤, 전박찬이 참석했다.
이날 신구는 "작품이 무겁고 부담됐다. 열심히 한다고는 했는데 미진하고 아쉬움이 많이 남았다. 다시 한다고 하시길래 아쉬웠던 점을 보완하고 보충해보자는 마음으로 참여하게 됐다"며 "그래서 무겁고 이해하기 어려운 지점들이 많은 작품이지만 관객들이 재밌고 쉽게 관극할 수 있도록 고심하고 노력하고 있다"고 초연에 이어 재연에 함께하게 된 소감을 밝혔다.
프로이트에 더블 캐스팅 된 오영수가 넷플릭스 오리지널 '오징어게임'의 '깐부 할아버지'로 인기를 모은 것에 대해 "국립극단에서 오랜기간 생활해오신 오영수 선생께서 참여해서 극이 풍성하고 다양해질거라고 본다"며 "내가 제가 옆에 지켜본 오영수는 지금까지 두각을 나타냈고 이런 배우는 아니었다고 생각한다. 뒤에서 연극을 조용하게 자기 몫을 해내는 배우였다 생각하고 있었다. 그런데 이번에 '오징어 게임'에서 세계인이 다 알 정도로 유명해졌다. 자기 몫을 충실하게 하고 있으면 이런 기회도 오는구나 새삼 느껴서 상당히 반갑다"고 말했다.
연극 '라스트 세션'은 미국의 극작가 마크 세인트 저메인(Mark St. Germain)이 아맨드 M. 니콜라이(Armand M. Nicholi, Jr.)의 저서 '루이스 vs. 프로이트(THE QUESTION OF GOD)'에서 영감을 얻어 쓴 작품으로, 영국이 독일과의 전면전을 선포하며 제2차 세계대전에 돌입한 1939년 9월 3일을 배경으로 ‘지그문트 프로이트’와 ‘C.S. 루이스’가 직접 만나 논쟁을 벌인다는 상상에 기반한 2인극이다.
2020년 파크컴퍼니에서 한국 초연으로 선보였었다. 이번 공연에는 신구 오영수가 ‘프로이트’ 역을, 이상윤 전박찬이 ‘루이스’ 역을 맡아 무대에 오른다.
'라스트 세션'은 2022년 1월 7일부터 3월 6일까지 대학로 예스24스테이지 3관에서 공연된다.
[신영은 스타투데이 기자]
사진ㅣ강영국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