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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옥’의 최대 수혜자로 꼽히는 배우 김신록. 제공|저스트엔터테인먼트 |
김신록은 최근 진행된 넷플릭스 ‘지옥’ 언론 인터뷰에서 “‘지옥’의 최대 수혜자”라는 평가에 “아마 출연자 중 내가 가장 인지도가 없어서 발견했다는 느낌이 더 큰 것 같다”며 웃었다.
그는 “이제 발견이 됐으니 이 같은 일종의 너그러운 찬사를 다시 받기란 어렵지 않을까 싶다. 인생에 있어서 단 한 번 얻을 수 있는 수식어라 기쁘다”며 “웹툰으로 봤을 때도 정말 재밌게 봐 잘 될 것 같았는데 예상치 못하게 ‘박정자’ 역할이 이렇게 주목 받아 어리둥절하기도 하다. 감사할 따름”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남편도 배우(박경찬)인데 1번으로 평을 해주는 사람이다. 이제까지 했던 연기 중 가장 잘했다고 하더라. 친구들로부터 '20년 전에 너랑 이렇게 만났었는데 기억하니?' 이런 연락도 많이 온다. 인터뷰 자리가 이렇게 생기는 걸로도 변화를 체감한다. 시청자, 대중분들이 궁금해하시고 말 걸어주시는 거라고 생각해 설레고 벅찬 요즘”이라며 기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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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높은 관심과 연기력 칭찬에 겸손한 소감을 들려준 김신록. 제공|저스트엔터테인먼트 |
김신록은 "박정자는 극 초반에 고지를 받고 시연까지를 따라가는 유일한 인물로 일종의 ‘셋업 해주는 인물’"이라고 소개한 뒤 "지옥행 고지를 받고 죽는 역할이지만, 아이들의 엄마이다 보니 너무 단편적이거나 평면적이지 않길 바랬다. 평범한 사람이지만 하찮거나 품위가 없지 않았으면 좋겠다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래서) 추상적으로 모성을 연기하기보다는 지킬 수 없는 것을 지키는 인간으로 연기해보자 생각했다. 심리적인 갈등들을 세분해서 이해해보려고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박정자’는 본래 원작 웹툰에는 나오지 않던 인물이지만 영화에서는 결말을 책임진다. 김신록은 이에 “배우로서도 임팩트가 생기는 것 같아 신나게 찍었다. 다양한 방식으로 해석될 수 있기에 세계를 확장시켜주고 시즌2로 이어질 수 있다고도 봤다. 그런 중요한
이어 “연상호 감독님이 워낙 이야기꾼이셔서 시즌2가 제작된다면 더 상상하지 못한 전개를 보여주실 것 같다. 벌써부터 설레고 기대된다”며 “이 사람이 메시아처럼 추앙받지 않을까 상상했다"고 덧붙였다.(인터뷰②에 계속)
[한현정 스타투데이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