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 톰 홀랜드 젠데이아 제이콥 배덜런 사진=소니 픽쳐스 |
7일 오전 영화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이하 ‘스파이더맨’)의 기자 간담회가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현장에는 톰 홀랜드, 젠데이아, 제이콥 배덜런이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이번 시리즈에 많은 빌런들이 총출동하는 것과 관련해 톰 홀랜드는 “이 영화의 스케일이 거대한 만큼 다양한 캐릭터들과 장면, 액션들이 포함된다. 중심을 잃지 않기 위해 감독님과 많이 상의하고 혼자서도 연구를 많이 하며 캐릭터를 만들어나갔다. 스케일이 크지만 감정적인 부분을 잃지 않으려 노력했다. 모든 캐릭터가 각자만의 이야기를 할 수 있게 됐다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 홈커밍 3부작의 마지막 시리즈다. 이와 관련해 그는 “홈커밍 시리즈의 마지막이 될 거라 나에게 의미가 남다르다. 우리 셋 모두에게 의미가 클 거라고 생각한다”라며 “19세 때 만나서 가까운 친구로 발전했고, 스파이더맨 유니버스 밖에서도 가족처럼 잘 지내고 있다. 우리가 불확실한 미래로 향해 한걸음 더 나아간다는 점에서 많은 감정들을 느끼는 계기가 된다”라고 말했다.
젠데이아 역시 ‘스파이더맨’이 특별한 영화임을 짚었다. 첫 장편 영화였기 때문. 이에 그는 “특별한 경험이었고 당시에 긴장한 기억이 난다. 처음 촬영장에 갔을 때 뭘 해야 하는지 몰랐다. 당시 촬영장에 오래 머무르지 않았지만, 개인적으로 성장하는데 큰 기여를 한 그런 경험이었다. 인간으로서는 성장하고, 내 옆에 있는 두 동료들과 일을 하고, 일을 많이 배웠고, 감독님으로부터 어떻게 일하는지 배웠던 좋은 기억이 있다. 어떻게 생각하면 고향처럼 토대가 되는 작품이었던 것 같다. 그 이후로도 계속해서 배우로서 성장하기 위한 노력을 해왔다”라고 털어놨다.
제이콥 배덜런은 톰 홀랜드와 우정에 대해 “영화 안에서도 서로 든든하게 지지를 하고 있다. 영화 안에서나 밖에서나 가족같은 관계가 된 것 같다. 영화가 끝나고도 친구를 그만둘 계획은 없다. 서로 안 지 5년이 된 것 같다. 짧지 않다. 가족같은 친구 관계가 영원히 계속되지 않을까 싶다”라고 강조했다.
↑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 간담회 사진=소니 픽쳐스 |
다양한 빌런들이 등장하는 만큼 스파이더맨의 액션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스포일러를 방지하기 위해 톰 홀랜드는 간단히 가장 인상 깊은 액션 장면을 공개했다. 그가 꼽은 장면은 그린 고블린과 액션 장면이다. 이에 대해서는 “영화에서도 터닝포인트가 되는 지점이다. 스파이더맨에게서 본 적 없는 면과 스타일이 나타난다”라고 답했다.
또한 젠데이아는 “이 영화가 특별한 이유는 모든 것이 하루아침에 빠르게 진전되는 게 아니고 서서히 굉장히 자연스럽게 이뤄진다는 부분이다. 감독님께서 캐릭터를 소개하고, 관객들이 이해하는 것에 대해 탁월한 능력을 발휘했다고 생각한다. 우리(스파이더맨과 엠제이)는 말을 잘하지 않는다. 두 번째 영화에서 서로의 감정을 확인하고 사랑에 빠진다. 일반적인 사람들 사이에 잘 표현이 되었다고 생각한다. 그런 관계들이 하루아침에 이뤄지는 게 아니고 각각의 캐릭터의 성숙한 모습을 볼 수 있었다는 것이 특별했다”라고 짚었다.
이를 들은 제이콥 배덜런은 “젠데이아의 말에 모두 다 동의한다. 캐릭터들이 성장하면서 그 시간에 맞게 팬들도 성장하면서 팬과 캐릭터 간의 공감이 지속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일관되고 안정적인 이런 관계들이 이 영화를 더욱 특별하게 만든다고 생각한다. 이번 영화에서 네드(제이콥 배덜런 분)와 엠제이(젠데이아 분)가 의자에 앉아서 스파이더맨을 지원하는지 보면 좋을 것 같다”라고 관전 포인트도 공개했다.
역대 스파이더맨들과 비교했을 때 톰 홀랜드는 “우리의 ‘스파이더맨’ 버전이 특별한 이유는 고등학생이라는 점이 잘 부각되었다는 측면이다. 고등학생이 어쩌다보니 슈퍼 히어로가 된 이야기이다. 슈퍼 히어로가 어쩌다 보니 고등학생인 이야기가 아니고”라고 강조했다.
또한 “다른 하나의 차별점은 어벤져스와의 관계이다. 어벤져스가 존재했기 때문에 다양한 가능성을 탐구할 수 있었다. 토니 스타크나 어벤져스와의 관계를 흥미롭게 풀어갈 수 있던 점이 흥미롭다. 제이콥과 나는 ‘어벤져스’에 출연할 좋은 기회도 있었다. 그만큼 스파이더맨의 매력도 한층 증가하는 것 같고, MCU에서 스파이더맨이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던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라고 뿌듯함을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젠데이아는 ‘오징어 게임’ 정호연과의 만남에 대해 언급했다. 당시를 회상한 그는 “‘스파이더맨’ 이야기를 많이 했고, 재능이 있는 배우라고 생각한다. 굉장히 스윗한 분이더라”고 정호연을 표현했다.
이어 “‘스파이더맨’을 만나고 많은 내 인생의 변화가 있던 것처럼, 정호연도 ‘오징어 게임’으로 인생의 변화가 있던 점이 공감이 됐다. 당시 LA에 오게 되면 ‘유포리아’ 촬영장에 놀러와도 된다고 했다. 진짜 놀러와 좋은 이야기를 많이 할 수 있었고, 에너지 넘치고 재능있는 배우라고 생각한다. 앞으로 더 만나고 친해졌으면 좋겠다”라고 덧붙였다.
톰 홀랜드도 손흥민에 대한 팬심을 고백했다. 그는 “내가 제일 좋아하는 선수다. 호텔 이 방에서 (손흥
[이남경 MBN스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