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에서는 개그맨 이용진이 스페셜MC로 등장한 모습이 그려졌다. 서장훈은 이용진에 "이용진 씨가 스스로 '남가좌동 최수종'이라고 한다더라"고 물었다. 이에 이용진은 "저는 그렇게 생각한다. 이제 개그계에서도 나와야한다고 본다. 연기쪽엔 최수종, 가수계엔 션"이라고 말했다.
이용진은 "육아를 잘 한다. 오늘도 집에서 12시쯤 나왔는데, 아침 9시부터 12시까지 아이를 보다 나온다. 제가 나올 때 아내가 일어나서 아이를 본다"며 "아내도 너무 고마워한다"고 말했다.
이용진은 "결혼하고 나서 아이 태어나고 취미 생활도 다 접었다. 술 너무 좋아하는데 아내 임신하고 나서 술을 안 먹었고, 낚시도 안 가고 게임도 안 한다"고 말했다. 그는 "3년 동안 아무 것도 안했냐"는 김숙의 질문에 "전 빨리 유치원 가길 바라고 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용진은 사랑꾼 면모와는 반전으로 '건조한 부부'라고 자신과 아내를 소개했다. 그는 "우리 부부 사이가, 주식으로 따지면 보합이다. 높지도 낮지도 않고 평탄하게 10년을 보냈다"고 말했다.
이용진은 아내 자랑을 계속했다. 그는 "아내는 약간 여장부 스타일이다. 힘들다고 토로하면 이겨내라고 한다. 가장인데 못 이겨내면 어떻게 할 거냐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내가 힘들다고 하면 아내가 가장 많이 하는 얘기가 '세상 사람들 다 힘들다. 복에 겨운 소리 하지 마라'다"고 털어놨다.
박성웅은 "그땐 뭐 개그맨이었으니 대충 넘겼다. 근데 연락 안 한지 8~9년이 됐는데, 부탁할 게 있다더라. 근데 영화 대본을 준다더라"며 "그럼 한번 볼까 해서 봤더니 제목이 '웅남이'라더라. 대본 읽고 이틀 만에 연락을 했더니 삐져 있더라"고 말했다.
박성광은 "근데 형님이 전화 와가지고 '대본이 부족해'라고 하셨다. 부족한 점이 너무 많다고 하셨다. 그래서 체념하고 죄송하다 했다. 근데 '캐스팅보드에 내 이름 올려라'고 하셨다"고 말했다.
박성웅은 "그게 박감독의 능력인 거다. 본인이 그걸 쓰고서 나한테 가져오고 나를 설득하고 여기까지 오게 했으니 그게 자기의 능력인 것"이라 말했다. 김구라는 "호칭도 이제 박감독이라고 한다"며 놀라워 했다.
박성웅은 "그 사람들은 나중에 후회할 거다. 박성광이 이런 영화를 만들었다고? 할 거다. 그러니 오히려 더 기회다"라고 말했다. 그는 온갖 명언을 내뱉은 뒤 쑥쓰러워 했다. 이지혜는 "주연배우가 감독을 저렇게 믿어주고 서포트해주니 든든할 것 같다"며 감탄했다.
[박새롬 스타투데이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