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에서는 오랜만에 고향 대구를 찾아 시간을 보내는 키(김기범)의 모습이 그려졌다.
기범과 친구는 막창집을 찾았다. 그곳엔 예상치 못한 다른 친구들이 모두 자리하고 있어 키는 눈을 동그랗게 떴다. 키는 오랜만에 보는 형의 얼굴에 눈물을 글썽였다. 키는 "연락이 끊긴 지 10년이 넘었다"며 "데뷔한 이후에는 추억을 되돌아보고, '그때가 좋았지'라고 하기엔 마음이 너무 벅찼다"고 털어놨다. 이어 "지금 좋겠지, 내일 더 좋겠지 이것만 더 가득찬 상태라, 과거를 되돌아보면 '그땐 걱정없이 좋았지'란 생각을 하기 싫었다. 그때부터 대구를 잘 안 갔다"고 말했다.
키는 친구들을 꼭 껴안으며 눈물을 글썽였다. 키는 형을 향해 "형은 왜 안 늙냐"고 물었다. 형은 "내가 보면 우리 전부 다 똑같다. 솔직히 키는 더 젊어졌다"고 했다. 이에 경덕씨는 "얘는 중학교 때 형편없었다"고 말했다.
친구들은 샤이니가 데뷔하던 때, 고향 지묘동이 난리났었다고 말했다. 친구들은 "너 예명은 기억나냐. J4 멤버로서"라고 말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키는 "그때 F4 이런 거 유행이었지 않냐. '지묘동4'라 해서 J4라 했다"고 말했다. 이어 친구들은 키의 당시 예명을 밝혔다. 바로 '섹시마스터 범키 기범'이었다고. 키는 "내가 만든 것 아니"라며 질색했다. 박나래는 "별명 아찔하다"며 혀를 내둘렀다. 키는 "섹시마스터라는 게 너무 상스럽지 않냐"며 부끄러워 했다.
[박새롬 스타투데이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