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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야마다 쥬나. 사진| 야마다 쥬나 SNS |
일본 도쿄스포츠는 3일 “외환 시세의 가격 변동을 예측해 투자하는 바이너리옵션을 지도해준다는 명목으로 돈을 가로채는 등 사기 혐의를 받고 있는 야마다 쥬나가 나고야 지방 법원에서 2일 징역 1년 6월, 집행유예 4년을 선고받았다”고 보도했다.
야마다 쥬나는 공범들과 함께 지난 2019년 8월부터 2020년 2월까지 금융상품 바이너리옵션 투자 지도 명목으로 100여명의 피해자에게 6000만엔(약 6억 2000만원) 가량을 가로챈 혐의를 받는다.
야마다 쥬나와 공범들은 SNS 등을 통해 젊은 남성을 물색해 나고야 시내 호텔 등으로 불러낸 뒤 스승 역할을 한 공범을 소개, 대부 업체에서 돈을 빌려 자신들의 정보를 사도록 회유하는 방식으로 범행을 저질렀다.
지난 달 열린 결심 공판에서 검찰은 야마다 쥬나에 징역 1년 6월을 구형한 바 있다.
야마다 쥬나는 최후 변론을 통해 “2018년 2월 친구로부터 소개 받아 이 정보를 70~80만엔 정도 주고 샀다. 대부업체에서 50만엔을 빌렸고 지금도 빚이 남아있다”며 자신도 피해자라고 주장했다.
또 “이상하다는 생각에 그만두려고 했으나 공범들의 보복이 무서웠다. 한번은 그만뒀는데 다시 불러내 함께하게 됐다. 계약을 성사시키지 못하면 심한 질책을 들을테니 무서워서라도 무조건 계약을 성사시켜야 했다”고 공범들의 강요에 의해 어쩔 수 없이 일을 했다고 항변했다.
변호사 측 역시 “반성하고 있으며 피해자와 합의도 했다. 지극히 악질적인 범행은 아니었다”며 선처를 호소했다.
야마다 쥬나는 2015년 아이치현을 거점으로 하는 AKB48의 자매그룹 SKE48 멤버로 데뷔했다. 마츠이 쥬리나, 마츠이 레나, 야가미 쿠미 등 큰 사랑을 받았던 멤버들과 함께 활동했으나 큰 주목은 받지 못한 채 2019년 1월 졸업했다.
SKE48의 운영사는 야마다 쥬나가 졸업한지 두달 뒤인 2019년 3월 AKS에서 제스트로 변경됐다. 제스트는 졸업 멤버들의 세컨드 커리어를 지원하고 있다.
야마다 쥬나
[김소연 스타투데이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