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15주년 기념으로 기획된 이 드라마는 5년 7개월 만에 TV로 돌아온 김은희 작가의 복귀작으로, 공개되자마자 두 자릿수 시청률을 기록하는 등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
특히 '지리산'은 그동안 '시그널'과 '킹덤' 시리즈를 통해 작가가 쌓아온 세계관을 이어가면서도 한층 확장된 세계관을 보인다는 점에서 호평을 받고 있다. 한국형 범죄 수사물의 신기원을 개척한 '시그널'이 보여준 범죄 스릴러 형식을 ‘지리산’이라는 공간으로 옮겨옴으로써, 연쇄살인의 실마리를 풀어가는 장르적 재미뿐 아니라, 자신을 희생해서라도 다른 생명을 구하는 레인저들의 가슴 뭉클한 휴먼 스토리까지 녹여내 잔잔한 감동을 선사한다. 또한 ‘지리산’이 안고 있는 비극적 역사, 인간과 자연의 공존에 대한 심도 깊은 질문도 긴 여운을 남긴다.
총 2권으로 구성된 '지리산' 대본집은 방송으로 편집되기 이전의 최종 작가판 대본을 그대로 수록하여, 영상으로 구현하기에 제한적이었던 재난 장면이나 구조 장면 등을 치밀한 지문으로 확인할 수 있다.
대본집 출간을 앞두고 독자와 시청자들에게 전하는 ‘작가의 말’, 1991년부터 2020년까지 총 30년을 오가며 벌어진 지리산 속 사건을 시간순으로 파악할 수 있도록 정리한 ‘타임라인
11월 30일부터 온라인 서점(예스24, 알라딘, 교보문고, 인터파크) 등에서 예약판매를 진행하며, 종방 후 12월 16일 출간을 앞두고 있다. 초판에 한해 작가 친필 사인과 메시지가 인쇄된 한정판 대본집을 만날 수 있다.
[신영은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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