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방송된 JTBC '내가 키운다'에서는 중고교 동창인 친구를 만나는 김나영의 모습이 그려졌다. 김나영은 고향인 춘천에서 자신과 마찬가지로 아들 둘을 키우는 신미희씨를 만났다. 이날 나영의 아들 신우, 이준 형제는 깜찍한 단발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미희씨는 "춘천에서 갈빗집, 치킨집을 운영하고 있다. 갈비 이모라고 불러달라"며 김나영 아들들에게 자신을 소개해 mc들의 폭소를 자아냈다. 두 사람은 서로 '갈빗집 사장이 됐다니' '네가 연예인이 되다니'라며 놀라워 했다.
미희씨는 김나영에게 교복 핏이 달라졌다고 말했다. 김나영은 "나 고등학교 땐 글래머였다"며 "별명이 젖소부인이었다"고 자랑했다. 미희씨는 "사춘기 때는 발육이 좋았더 아이들은 등을 굽히고 다녔지 않냐"며 "지금은 다 어디로 갔냐"고 물었다. 김나영은 "살 빠지면서 다 빠졌다"고 고백했다.
김나영은 전교생 500명 정도인 학교에서 50등 안에 들었으며, 공부 잘하는 특수반 소속이었다고 밝혔다. 김구라는 "특수반이었는데 약간 공부 쪽으론 덜 풀렸구나"라고 말했다. 김나영은 "많이 안 풀렸다"며 인정했다. 신미희는 "네가 TV에 나와 그러고 앉아 웃고 있는데 내가 너무 화나고 속상했다. 나영이 그런 애 아닌데"라고 말했다.
김나영은 수많은 사진들 앞에서 "이거 나 아니야"라며 계속해서 자신의 과거를 부정했다. 이어 "춘천 고소영이란 별명은 누가 지어줬냐"는 질문에 "내가 지었다"고 실토했다. 속상해하는 김나영에게 김구라는 "그렇게 못 나온 사진도 아니"라며 나무랐다.
두 사람은 소회를 풀고나서 아이들과 함께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를 하며 놀았다. 이어 놀이동산에 가 함께 놀이 기구를 탔다. 김나영은 아들의 어깨에 얼굴을 파묻고 "엄마 너무 무섭다"고 우는소리를 했다.
우경이는 4살 때 처음 ADHD 확진을 받았다. 이후 증세가 점점 심각해지자, 이지현은 최근 노규식 박사를 만나 상담을 받았다. 상담을 받은 후 이지현은 "제가 여태 들어보지 못한 조언들이었다. 박사님이 분명히 변할 거라고 말씀하셨다"고 말했다. 이어 "저는 박사님 말씀도 믿고, 우경이도 믿는다"고 희망을 내비쳤다.
이날 서윤, 우경 남매는 운동하는 엄마 곁으로 와 함께 운동을 하는 화기애애한 모습을 보였다. 심지어 우경이는 누나의 얼굴을 쓰다듬어주기까지 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우경이는 가부좌 자세를 누나에게 친절히 알려줬다. 김나영은 "우경이 확실히 달라졌다"며 감탄했다. 이지현은 "크게 변한 건 아닌데, 일단 한 템포 진정이 됐다"며
이지현은 "노규식 박사님을 만나 치료를 시작한 이후, 180도 바뀐 건 아니지만 분위기가 많이 바뀌었다"고 말했다. MC들은 "생각보다 진짜 많이 변했다"며 다같이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박새롬 스타투데이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