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오후 2시 네이버TV를 통해 SBS 새 월화드라마 ‘그 해 우리는’ 제작발표회가 열린 가운데, 연출을 맡은 김윤진 PD를 비롯해 최우식, 김다미, 김성철, 노정의가 참석했다.
‘그 해 우리는’은 헤어진 연인이 고등학교 시절 촬영한 다큐멘터리의 인기로 강제 소환되면서 펼쳐지는 청춘들의 첫사랑 역주행 로맨스다. ‘함께해서 더러웠고 다신 보지 말자!’로 끝났어야 할 인연이 다시 얽히면서 겪는 복잡 미묘한 감정들을 진솔하게 풀어낸다.
김윤진 PD는 ’그 해 우리는’에 대해 “초여름을 지나는 청춘들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시기적으로는 19살부터 29살의 기간을 이야기하고 있지만, 30살을 앞둔 네 명의 청춘들의 이야기다”라고 소개했다.
이어 “이나은 작가와 수다를 떨다 나온 작품이다. ‘어떤 다큐멘터리가 재미있었는데 다큐멘터리를 담은 작품을 해보면 어떨까’, ‘초여름이라는 계절을 지나는 아이들의 이야기를 하면 어떨까’라고 수다를 떨었는데, 이나은 작가의 글을 처음 읽어 보니 욕심이 났다”라고 밝혔다.
극중 최고의 인기와 성공을 이룬 건물 일러스트레이터 최웅 역을 연기하는 최우식은 “최웅은 소확행을 하는 욕심 없는 캐릭터다. 가끔은 느슨하게 풀어진 모습도 있고, 어떨 때는 날카로운 집중력을 보여줄 때도 있어서 두 가지 매력을 함께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라고 소개했다.
김다미는 학창 시절 전교 1등을 놓치지 않았던 악바리 모범생으로, 졸업 후에는 유능한 홍보인이 된 국연수 역을 맡았다. 그는 “전작들에서 센 캐릭터를 많이 해서 현실적인 캐릭터를 해보고 싶었고, 로코 장르도 해보고 싶었다”면서 “연기를 하면서 가장 중점을 뒀던 것은 최웅(최우식 분)과의 호흡이었다. 최웅이 누구냐에 따라서 국연수가 달라질 수도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많은 것을 설정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하려고 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다큐멘터리 감독이자 최웅(최우식 분)의 오랜 절친 김지웅으로 분한 김성철은 “자신의 생각이나 감정을 밖으로 드러내지 않는 성격이다 보니 다큐멘터리 PD라는 꿈을 꿨던 친구다”라고 소개했다. 또 정상의 아이돌 엔제이 역을 맡은 노정의는 “어릴 때부터 일을 하다 보니 내면의 아픔도 있고, 솔직함에서 오는 사랑스러움도 있는 캐릭터다”라고 했다.
최우식은 재회 소감을 묻자 “'마녀' 때는 저희가 대사 보다는 액션이 많았고, 서로를 이겨야 하는 상황이었지 않나. 그런데 지금은 완전히 다른 케미로 만나게 됐다. (이미 친하다 보니) 김다미에게 현장에서 궁금한 것도 물어보고 많이 의지를 했다”라고 말했다.
같은 질문에 김다미는 “최우식이 최웅 역할을 맡는다고 한 것이 작품 출연을 결정한 계기 중에 하나였다. 최우식과 3년 만에 만났는데 그 시간이 느껴지지 않을 만큼 편안했다. 현장에서 친해질 필요 없이 첫 촬영부터 연기를 했던 것 같다”라고 밝혔다.
그렇다면 최우식, 김다미가 생각하는 케미 점수는 몇 점일까. 최우식은 “99점을 주고 싶다”면서 “현장에서 만난 것이 3년 만인데, 지금까지 같이 연기를 했던 것처럼 첫 날부터 호흡이 잘 맞았다. 웅이와 연수로 만나 지금까지 지냈던 것 같이 너무 케미가 좋았다”라고 환하게 웃었다. 김다미 역시 “굳이 말하지 않아도 느껴지는 것들이 있어서 흘러가는 대로 했는데 그게 재미있었다”라며 99점을 매겼다.
마지막으로 김윤진 PD와 배우들은 작품 시청 포인트를 밝히며 제작발표회를 마무리했다.
먼저 김성철은 “예쁜 그림들이 많았던 작품이다. 연수와 웅이의 케미가 국보급이니까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라고 했고, 최우식은 “사계절의 냄새가 뚜렷한 드라마다. 봄, 여름, 가을, 겨울에 누군가와 함께 했던 추억을 함께 느끼셨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김윤진 PD는 “작품에 최웅의 이야기, 국연수의 이야기가 있고, 다큐멘터리를 찍는 김지웅, 그걸 곁에서 지켜보고 있는 엔제이
한편 ‘그 해 우리는’은 오는 6일 오후 10시 첫 방송된다.
[이다겸 스타투데이 기자]
사진lS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