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방송된 SBS '지금, 헤어지는 중입니다'에서 윤재국(장기용)은 하영은(송혜교)에게 전화를 걸었다. 10년 전, 하영은에게 큰 위로를 주었던 사진을 찍은 사람이 바로 자신임을 밝혔다.
하영은은 "10년을 버티게 했던, 곁에 있어줬던, 10년을 모른 채 지나왔던, 이제야 알게 된 그 모든 위로. 그 모든 순간마다 함께 해준 사람이 윤재국 씨였냐"고 말했다.
한편 하영은은 황치숙에게 제출한 디자인이 오인아(송유현)와 똑같다는 것을 알고 당황했다. 황치숙은 조금 더 빨리 제출한 오인아를 선택하려 했으나 하영은이 반기를 들었다.
하영은은 새 디자인을 뽑기 위해 팀원을 다독였으나, 팀 내에서는 누군가 오인아에게 디자인을 몰래 넘겨줬을 거라 생각하며 혼란이 야기됐다.
하영은은 새로운 원단을 찾기 위해 한참을 고민했다. 그때 구석에서 샌드위치를 먹고 있던 윤재국을 발견했고, 두 사람은 나란히 앉아 윤재국의 사진 작업물을 보며 이야기를 나눴다. 그러던 중, 하영은은 하나의 아이디어를 얻었다. 저지 원단을 이용해 컬래버레이션을 하겠다는 것.
오인아에게 디자인을 넘겼던 범인도 나타났다. 바로 안선주(문주연). 안선주는 자신이 오인아의 팀에 들어가기 위해 디자인을 넘겼다며 모든 것을 실토했다. 하영은은 그런 오인아에게 팀원들에게 사과를 하고, 남아서 일을 하라고 지시했다.
한편 전미숙(박효주)은 췌장암 진단을 받은 뒤 황치숙과 술을 마셨다. 이후 하영은의 집으로 향한 두 사람은 늦은 밤까지 술을 마셨다. 하영은은 황치숙에게 윤재국이 윤수완의 동생이라는 것을 밝혔다.
늦은 밤, 홀로 생각에 잠겨있던 하영은은 윤재국이 보낸 문자를 확인했다. 윤재국은 "바탕화면 이제 그만 바꾸라"며 사진을 보냈다. 이어 하영은은 윤재국에게 "지금 보고싶다"고 말했다.
윤재국은 곧바로 하영은에게로 달려왔다. 활짝 웃는 윤재국에게 하영은은 "왜 웃냐"고 물었고, 윤재국은 "좋아서. 네가 불러줘서"라고 말했다. 하영은은 그런 윤재국에게 "우리 헤어지자. 나, 이 길이 어딘지 알았다. 좋은 순간은 너무 금방 지나갈 거고 넌 내가 지겨워질지도 모르고, 넌 내가 짜증날 지도 모르고, 넌 이 선택을 후회할지 모르지만"이라고 말했다. 윤재국은 "그거라도 해보자"며 하영은을 꽉 안았다. 이에 하영은은 "그래. 그러자"며 윤재국을 허락했다.
하영은은 새로운 옷을 선보이기 위해 라이브 커머스를 선택했다. 방송을 보던 신유정(윤정희)은 윤재국에게
[유은영 스타투데이 객원기자]
사진ㅣSBS 방송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