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룡 사상 가장 멋져”…김혜수도 감탄한, 정우성·이정재 깐부샷

진정 근사한 투샷이다. 배우 정우성·이정재가 청룡영화상 감독상 시상을 위해 한 무대에 올랐다. 비현실적인 두 조각 미남의 투샷에 객석은 물론 MC 김혜수도 감탄했다.
지난 26일 오후 8시 30분 여의도 KBS홀에서 제42회 청룡영화상이 진행된 가운데 감독상 시상을 위해 정우성 이정재가 등장했다. 수상이 아닌 시상인데도 관객석에서는 폭발적인 박수가 터져나왔고, 김혜수는 "너무너무 근사하다. 청룡 사상 가장 멋진 투샷이 아닌가 싶다"고 극찬했다.
정우성은 "이정재와 8년만에 시상을 함께 하게 됐다. 무대 뒤에서 둘이 손이라도 잡고 나와야 하나 생각을 잠깐 했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김혜수는 이에 "아직 늦지 않은 것 같다"고 했고, 정우성은 "우리는 깐부니까"라며 이정재와 새끼손가락을 걸어 다시금 폭풍 호응을이끌어 냈다.
정우성은 이정재에게 "만원의 약속 기억하시나"라고 물었다. 이정재는 과거 계약금 1만 원에 정우성의 영화에 출연하기로 약속한 바 있다.
이정재는 이에 "빨리 만원 계약 실행하고 이 소리 좀 그만 듣고 싶다. 계속 우려 드시고 계신다"고 말했고, 정우성은 '오징어 게임'으로 전세계적인 인기를 얻은 이정재에게 "지금이 적기다. 글로벌 스타가 되셨고 써먹을 가치가 훌륭하다"고 받아쳐 폭소를 자아냈다. 이정재는 "역시 기회를 놓치지 않는다"며 찰떡 호흡을 뽐냈다.
두 사람은 '태양은 없다' 이후로 20년 만에 호흡을 맞춘 신작 '헌트' 촬영을 최근 마쳤다. 영화는 내년 개봉을 예정이다.

[한현정 스타투데이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