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는 단군신화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곰이 사람이 된다는 독특한 발상에서 출발한다. 종북 기술원에서 관리하던 쌍둥이 반달곰 형제가 어느 날 쑥과 마늘을 먹고 실제로 인간이 되어 사라지는 이야기를 담는다.
먼저 오달수는 종북기술원 소장 나복천 역으로 분해 장경숙 역을 맡은 염혜란과 부부로 등장, 양아들 웅남이를 보듬으며 함께 성장하는 연기를 선보인다. 염혜란 역시 웅남이에 대한 열렬한 자식애를 보이며 진심어린 사랑으로 감동을 더할 예정이다.
말봉 역을 연기하는 이이경은 웅남이 영상으로 자신의 구독자를 늘리는 유튜버로 출연하며, 윤나라는 백지혜 역을 맡아 악에 대응하는 정의롭고 당돌한 해결사로 변신한다. 암흑가 보스 이정식 역의 최민수는 악역으로 등장, 극중 긴장감을 높이는가 하면, 윤제문은 경찰청 팀장으로 활약을 펼칠 전망이다.
한편, 박성광은 2011년 단편 영화 ‘욕’을 시작으로 감독 커리어를 밟기 시작한 박성광은 2017년 단편 ‘슬프지 않아서 슬픈’을 통해 연출 능력을 뽐냈다. 영상미로부터 느껴지는 풍부한 감성과 매 장면이 선사하는 긴 여운까지 박성광은 가족극, 멜로 등 다양한 장르에 도전하며 소소한 웃음과
이후 MBC ‘돈플릭스 2’에서 선보인 영화 ‘끈’을 통해 개그맨이 아닌 영화감독으로서 기존의 선입견마저 뒤집어버린 박성광은 4번째 연출작이자 첫 장편 연출작인 ‘웅남이’ 크랭크인 소식을 전해 기대를 모았다.
'웅남이'는 내년 개봉 예정이다.
[한현정 스타투데이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