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승완 감독이 26일 오후 여의도 KBS홀에서 개최된 제42회 청룡영화상에서 감독상의 영예를 안았다.
류 감독은 “굉장히 떨린다”며 운을 뗀 뒤 “영화 촬영을 위해 4개월간 험난한 과정을 모두가 함께 했다. 배우분들을 비롯해 스태프 등 모든 아티스트·크루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여러분들이 있어 이런 결과가 나왔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저 또한 힘들고 괴롭고 위기에 몰린 순간이 있었다. 그럼에도 버티고 이겨내니 이런 날도 오더라. 지금 어디선가 고통스러워 하며 고민하고 있을 후배들, 꼭 버텼으면 좋겠습니다. 반드시 좋은 날이 옵니다”라고 따뜻하게 격력했다.
더불어 “어려운 시기에도 영화를 찾아 주신 관객분들은 나의 동지다. 그분들과 이 상을 나누고 싶다
올해의 청룡영화상 후보자(작)과 수상자(작)는 지난해 10월 30일부터 올해 10월 14일까지 개봉한 한국영화를 대상으로 영화인 및 영화 관계자들과 일반 관객이 함께 진행한 설문조사, 심사위원단의 평가 등을 합산해 선정됐다. KBS를 통해 생중계 됐다.
[한현정 스타투데이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