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3일 카카오TV 웹예능 '개미는 뚠뚠'에 방송인 지석진이 출연해 주식 투자에 실패한 이야기를 털어놨다.
이날 방송에서 고정 출연진 노홍철은 "지석진이 창피해서 차마 말 못한 주식 투자 썰이 있다. 먼저 주식을 어떻게 시작하게 됐나"라고 지석진에게 물었다.
지석진은 "2000년에 ○○이동통신이라는 회사가 신사업을 시작한다는 소문을 들었다. 당시 아내 몰래 숨겨둔 비상금 1천 6백만 원을 올인했다"고 말했다. 지석진은 "그때 그렇게 매수하고 200만 원을 건졌다. -87%를 손해봤다"고 털어놨다.
주식 전문가 김동환 소장은 "○○이동통신이 휴대폰 이동통신사가 나오기 전에 시티폰과 PSC를 한다고 해서 주가가 엄청 올랐었다. 하지만 다른 이동통신 기술의 발달로 쇠락했고 결국 상장 폐지됐다"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지석진은 "그때 200만 원을 손에 들고 눈을 돌린 것이 관리 종목이다"라고 말했다. 관리 종목은 기업 부실이 심각하여 상장 폐지 기준에 해당할 가능성이 있는 종목이다.
지석진은 "관리 종목을 보는데 눈에 많이 익은 종목이 하나 있었다. 바로 ○○제과였다. 한 주당 200원일 때 1만 주를 샀는데 어느 날 증권사 직원에게 연락이 와 '○○제과 내일까지 팔아야 한다. 상장 폐지된다'라고 말하더라"라고 말해 웃음을 유발했다.
지석진은 "당시 200만 원 넣었는데 20만 원으로 돌아왔다. 너무 화가 나서 안 판다고 했다"라고 말하며 씁쓸한 주식 실패기를 털어놨다.
'개미는 뚠뚠'은 금융시장의 신흥강자 MZ세대와 함께 하는 더 체계적이고, 더 전문적인 실전 주식 투자 프로젝트이다. 매주 화요일 오후 5시에 공개된다.
[임서현 스타투데이 인턴기자]
사진| 유튜브 '개미는 뚠뚠' 영상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