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모' 박은빈이 정채연을 밀어냈다.
23일 방송된 KBS2 월화드라마 '연모'에서는 이휘(박은빈 분)과 노하경(정채연 분)이 합방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이휘는 노하경에 "중전께서는 오늘을 많이 기다렸냐. 하긴 초야 때도 머리만 내려주고 방을 나섰으니 이리 제대로 마주 앉은 것이 오늘이 처음인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노하경은 "원자를 생산하여 전하를 기쁘게 해드리는 것이 유일한 소망이다"며 "그러니까 제가 어떤 욕심이 있어서 그런 게 아니라"며 의기소침한 모습을 보였다.
이 모습을 본 이휘는 "미안하다. 내 중전을 욕보일 뜻이 없음을 믿어달라. 지금 이 방을 박차고 나갈 수 있으나 그러지 않을 것이다. 또한 왜 과인이 중전에게 모욕일 수 있는 일을 벌이는지 해명하지 않을 거다. 그리고 이런 지아비가 원망스럽다, 증오스럽다. 미워해도 모두 달게 받을 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늘 우리는 부부의 정을 나눈 것이다. 그리고 앞으로도 합방일에는 지금처럼 두 개의 요가 준비될 거다. 물론 이 모든 일을 철저히 비밀로 될 것이니 중전께서도 그리 알아달라"고 덧붙였다.
한편 KBS2 월화드라마 '연모'는 쌍둥이로 태어나 여아라는 이유만으로 버려졌던 아이가 오라비 세손의 죽음으로 남장을 통해 세자가 되면서 벌어지는 비밀스러운 궁중 로맨스 드라마다. 매주 월·화요일 오후 9시 30분 방송된다.
[스타투데이 박정수 객원기자]
사진 l KBS2 방송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