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상아(왼쪽)-전재용 부부. 사진|극동방송 캡처 |
전두환 전 대통령이 사망한 가운데 차남 전재용(57)씨와 배우 출신 아내 박상아(48)의 근황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전재용 박상아 부부는 지난 3월 극동방송 ‘만나고 싶은 사람 듣고 싶은 이야기’에 출연했다.
당시 전재용 씨는 신학대학원에 입학해 목회자가 되기 위한 과정을 밟고 있다고 밝히며, 경기 판교의 한 교회에 출석하며 집사를 맡고 있다고 소개했다.
전재용 씨는 “교도소에서 2년 8개월이란 시간을 보내게 됐다. 처음 가서 방에 앉아 창살 밖을 바라보는데 갑자기 찬송가 소리가 들렸다”며 “교도소 안에 있는 종교방에 있던 분이 부른 거더라. 그분이 노래를 너무 못 불렀는데도 눈물이 났다. 그때부터 찬양, 예배드리고 싶은 마음이 생겼고 (목회자의 길을) 결심하게 됐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목회자가 되겠다는 생각은 하지 못했는데 말씀을 들음으로 인해 세상에 좀 덜 떠내려가지 않을까라는 생각에 신학을 공부하고 싶은 마음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전재용 씨는 2006년 12월 경기도 오산시 임야를 매각하는 과정에서 다운계약서를 작성하고 양도소득세를 포탈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2015년 8월 대법원에서 징역 3년에 집행유예 4년, 벌금 40억 원을 선고받았다. 벌금 납부기한인 2016년 6월 30일까지 미납해 다음날인 7월 1일 오전 노역장에 유치됐다가 지난해 2월 출소한 바 있다.
한때 인기 배우로 활동한 아내 박상아는 “처음에는 남편의 신학과정 공부를 반대했다. 누가 봐도 죄인인 저희 같은 사람들이 하나님을 믿는 것도 사실 숨기고 싶은 부분인데, 사역까지 한다는 것은 하나님 영광을 너무 가리는 것 같았기 때문”이라며 “그걸로 남편이 집에 돌아오자마자 굉장히 싸우고, 안 된다고 했는데 하나님 생각은 저희 생각과 다른 것 같다”고 털어놨다.
전재용 씨는 당시 부친 전두환 전 대통령을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제가 신학대학원에 가기 전에 부모님께는 말씀드려야 할 것 같았다. 아버지는 치매라서 양치질하고도 기억을 못 하는 상태”라며 “부모님께서 생각하지 못한 만큼 너무 기뻐하시더라. 아버지는 ‘네가 목사님이 되면 네가 섬긴 교회를 출석하겠다’고도 했다. 그 말씀을 듣는 순간 (목사가) 꼭 되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박상아는 1995년 KBS 제1회 슈퍼 탤런트 선발대회 대상을 받으며 데뷔 후 ‘젊은이의 양지’ ‘파파
제11·12대 대통령을 지낸 전두환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8시 40분께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자택에서 향년 90세로 사망했다.
[양소영 스타투데이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