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KBS2 ‘개는 훌륭하다’ 캡처 |
지난 22일 오후 10시 45분 KBS2 ‘개는 훌륭하다’(이하 ‘개훌륭’)가 방송됐다.
이날 ‘개훌륭’을 찾은 고민견 용맹이는 우리나라 토종견인 삽살개로 등장부터 시청자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 삽살개는 성격이 온순하면서도 강한 근성을 갖고 있어 독도 경비견, 문화재 지킴이, 동물매개치료 도우미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을 펼치고 있는 견종이다.
고민견 용맹이는 외부인을 향한 경계심과 공격성이 강해 부부 보호자의 통제에 따르지 못하는 모습을 보여 시청자들의 걱정을 샀다. 개를 무서워하던 아내 보호자는 지인의 귀여운 삽살개가 기억에 남아 고민견 용맹이를 입양하게 됐다고 전하며 견종 공부는 물론, 훈련에도 애쓰는 면모를 드러냈다.
보호자는 공격성을 어떻게 교정하는지 알고 싶다고 전하며, 지인이 고민견 용맹이에게 물렸던 사고를 전해 안타까움을 더했다. 제작진을 만난 용맹이는 외부인에게 짖으며 이빨을 드러냈고 심지어 아내 보호자에게까지 입질을 시도해 충격을 안겼다.
부부 보호자는 “이런 적은 처음이다”라며 도움을 절실히 구했다. 이경규와 장도연은 고민견 용맹이를 만나러 갔고, 경계심을 드러내자 차분히 안심시키려는 노력을 이어갔다. 특히 이경규는 거실을 활보하며 고민견 용맹이의 행동을 관찰하는가 하면, 보호자가 없는 공간에서 공격성 테스트를 직접 리드해 훈련사로서 성장한 면모를 드러냈다.
상담 이후 강형욱 훈련사는 통제를 적극적으로 하지 않는 보호자의 행동에 “개들은 보호자가 통제할 의지가 있는지, 없는지를 안다”라고 언급, 태도 개선의 필요성을 알렸다. 또한 고민견 용맹이가 아내 보호자를 리더로 인식하지 못한 점을 문제로 짚어내는 동시에 삽살개의 특징을 설명하며 이해를 도왔다.
이를 들은 아내 보호자는 눈물을 흘리며 “(용맹이를) 책임지고 싶다”라고 진심을 전해 시청자들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훈련에 돌입한 강형욱 훈련사는 보호자와 거리를 두는 것이 중요함을 알리고 고민견 용맹이가 남편 보호자를 따라갈 때마다 블로킹으로 막을 것을 제안했다.
블로킹 이후 거리를 두기 위해 부부 보호자는 방 안으로 들어갔고, 보호자가 없는 공간에 강형욱 훈련사와 고민견 용맹이만이 남겨져 긴장감을 높였다. 강형욱은 고민견 용맹이가 외부인과 함께 있을 때에도 차분히 있도록 기다리는 한편, 보호자에게 집중하도록 의자를 활용한 통제 훈련을 진행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남편 보호자는 고민견 용맹이가 외부인의 행동에 반응을 보일 때마다 의자를 기준으로 한 바퀴를 돌며 통제를 이어갔고 점차 차분해진 용맹이의 발전이 그려
고민견 용맹이의 점진적인 변화에 부부 보호자는 “우리가 충분히 노력한다면, 용맹이가 착한 강아지가 될 것 같다. 용기 내길 잘한 것 같다”라고 전하며 희망찬 모습으로 시청자들을 흐뭇하게 만들었다.
[안하나 MBN스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