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고은 화보 사진=데이즈드 |
김고은은 군중 속으로 훌쩍 떠나도 좋을 날이 마침내 우리에게 다가오고 있음을, 강렬하게 암시했다.
짧은 앞머리도 없애고 완벽에 가까운 ‘인간 샤넬’이 됐는데도 ‘유미’가 보였다. 3D 애니메이션과의 결합으로 드라마의 새로운 지평을 연 <유미의 세포들> 시즌 1을 호평 속에 막을 내렸다. “어떤 방식으로 애니메이션이 개입하는지 아무 정보도 없는 상태에서 간간이 성우님들의 목소리를 듣는 게 전부였다. 연기 톤을 잡을 때도, 만화 장면과 실제 연기를 매치할 때도 거의 백지상태에 가까웠다. 시청자들에게 이질감을 느끼게 하면 안 될 텐데, 걱정이 앞서기도 했다”고 말했다.
등장할 때마다 설레는 투 샷은 연출했던 안보현 배우와의 호흡에 관해 물었다. 김고은은 “연기하면서 보현 씨와 웅이의 성격이 똑 닮았다는 것을 모두가 인정했다. 그만큼 보현 씨가 웅이라는 인물에 몰입했고, 또 탁월하게 표현해줬기 때문에 나 역시 유미를 연기하는 더 밀도 있는 유미가 될 수 있었다. 실제로도 보현 씨와 코드와 성격이 잘 맞았다”라며 여전한 신뢰와 애정을 드러냈다.
유미가 아니라 김고은의 의식 속을 지배하는 세포들이 있는지 물었다. 그는 “내게도 ‘사랑 세포’가 아닐까 한다. ‘사랑’을 말하는 단어는 왜 ‘사랑’ 하나일까? 늘 궁금했다. 적어도 내가 느끼기에 사랑이란 인간이 느낄 수 있는 가장 크고 넓고 깊은 감정인 것 같다”고 언급했다.
한편 김고은은 응당 빛나기만 하리라 여겼던, 배우라는 존재의 ‘비범하지
[안하나 MBN스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