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간산악회' 장은. 제공|MBN |
22일 방송되는 MBN ‘주간산악회’에서는 메조소프라노 성악가 장은이 출연해 코로나19로 수입이 ‘0원’이었던 사연을 공개한다.
이날 방송에서 스스로를 ‘자연에서 노래하는 대둔산 카르멘’이라고 소개한 장은은, 팬데믹으로 빈사상태가 된 공연계 상황을 언급한다. 그녀는 “지난 1년 반 동안 할 수 있는 것이 없었다. 수입은 0원이었고 나를 찾는 사람이 아무도 없었다”며 당시 절망적이었던 심정을 담담하게 고백한다. 이어 “답답한 마음을 풀고자 이른 아침에 무작정 산으로 향했다. 그게 산과 인연의 시작이었다”면서 등산을 하게 된 계기를 밝힌다.
이후 매일 등산을 했다는 장은은, “산이 주는 에너지가 대단하다”고 말하며 산을 통해 막막했던 현실을 극복한 사연을 전한다. 그녀는 “등산을 시작한 후, 이렇게 가만히 있으면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산에서 받은 에너지와 영감으로 스스로 길을 찾은 이야기를 밝혀 MC 유세윤과 송진우의 감탄을 자아낸다. “어린 시절의 마음가짐을 잊지 않으려 산을 찾는다”고 말하는 그녀가 산에서 찾은 희망은 무엇일지 관심이 집중된다.
또한 방송에서는 장은과 MC 송진우의 듀엣 무대를 볼 수 있다. 평소 ‘명품 꿀 보이스’로 소문난 MC 송진우는 베테랑 성악가 장은과 함께 즉석에서 화음을 맞추며 ‘환상의 호흡’을 선보인다. 대둔산의 절경을 배경으로 ‘10월의 어느 멋진 날에’를 부르는 두 사람의 ‘꿀 케미’를 황홀한 표정으로 바라보던 MC 유세윤은, 노래가 끝난 후 기립박수를 치다가 산 아래 절벽으로 떨어질 뻔해 모두를 깜짝 놀라게 한다.
이어 장은은 아끼는 빨간 드레스로 갈아입은 후 독무대를 펼친다. 무르익어가는 가을, 대둔산 정상 879m에서 메조소프라노 장은이 전하는 ‘희망가’는 어떤 모습일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한편, 메조소프라노 장은은 연세대학교 음악대학 성악과를 졸업한 후 독일로 유학하여 만하임 국립음악대학에서 성악과(리트&오라토리오) 석사를 취득하고 드레스덴 국립음악대학에서 오페라과 최고연주자과정(konzertexamen)을 최우수 졸업했다. 유수의 오페라
매주 전국 각지의 명산을 오르며, 산속에서 만난 다양한 등산객들의 특별한 인생 이야기를 전하는 본격 마운틴 로드 토크쇼 ‘주간산악회’ 2회는 22일 오후 11시 방송된다.
[박세연 스타투데이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