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
비주얼리스트로 손꼽히는 웨스 앤더슨 감독이 10번째 작품 ‘프렌치 디스패치’로 돌아왔다.
영화 ‘프렌치 디스패치’(감독 웨스 앤더슨)는 갑작스럽게 마지막 발행본을 준비하게 된 매거진 ‘프렌치 디스패치’의 최정예 저널리스트들이 취재한 4개의 특종을 담은 작품이다.
자전거를 타고 도시의 숨은 매력들을 보여주는 기자 허브세인트 새저랙, 현대 미술에 조예가 깊은 기자 J.K.L 베렌슨, 학생 운동을 취재하는 고독한 에세이스트 루신다 크레멘츠, 해외파 박식가 기자 로벅 라이트까지 최고의 저널리스트들이 모여 20세기 초 프랑스의 가상 도시 블라제에서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려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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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얄 테넌바움’ ‘판타스틱 Mr. 폭스’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 ‘문라이즈 킹덤’ 등을 통해 아름다운 미장센과 영상미로 관객의 마음을 사로잡은 웨스 앤더슨 감독은 이번에도 자신의 재능을 마음껏 발휘한다. 동화 같은 색채와 자로 잰듯한 대칭 구도로 눈길을 사로잡는 것. 여기에 흑백과 컬러, 화면비의 변화, 애니메이션 등을 통해 진짜로 하나의 매거진을 읽는 듯한 느낌을 전달한다.
틸다 스윈튼, 프란시스 맥도맨드, 레아 세이두, 빌 머레이, 애드리언 브로디, 오웬 윌슨, 마티유 아말릭, 티모시 샬라메, 베니시오 델 토로, 제프리 라이트, 리나 쿠드리 등 화려한 배우 라인업도 빼놓을 수 없다. 한국계 할리우드 배우 스티브 박의
웨스 앤더스 감독이 만들어 낸 세계와 미장센을 좋아한다면 놓쳐선 안 된다. 다만 빠르고 많은 대사 등으로 자막 읽기만으로도 바쁜 데다 탄탄한 서사를 좋아하는 관객이라면 아쉬울 수 있다. 극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15세이상 관람가. 러닝타임 107분.
[양소영 스타투데이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