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사영화제] '승리호' 최우수 감독상 영예…전도연 송중기 주연상[종합]

↑ 조성희 감독. 사진|춘사영화제 시상식 영상 캡처

영화 ‘승리호’의 조성희 감독이 최우수 감독상의 영광을 안았다. 배우 전도연 송중기가 주연상을 수상했다.
19일 오후 서울 청담동 씨네시티에서 제26회 춘사국제영화제가 개최됐다. 팝칼럼니스트 김태훈이 진행을 맡았다.
춘사국제영화제의 그랑프리인 감독상은 ‘승리호’의 조성희 감독에게 돌아갔다. 그는 “너무 감사하다. 대 선배들 앞에서 받게 돼 영광이다. 이 작품은 준비를 하면서 진짜로 만들어질까라는 의심 속에서 일을 했다. 계속 용기를 주고 이 작품이 태어날 수 있게 해준 분들, 고생한 스태프들, 함께해서 행복했던 송중기 김태리 진선규 유해진에게 감사하다. 앞으로 더 부지런히 열심히 해서 영화 많이 만들겠다”며 기쁨을 드러냈다.
주연상은 전도연과 송중기가 받았다.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이 전도연은 “감사하다. 가장 쉽고 대중들이 많이 좋아하고 작품인데, 제목이 어려웠나 보다. 이 작품이 코로나로 시작과 함께해서 극장에 많이 못 해서, 관객들이 많이 보지 못해서 안타깝고 마음이 아팠다. 이 상을 통해서, 춘사영화제를 통해서 영화를 많이 봐주셨으면 좋겠다. ‘위드 코로나’로 극장가로 활발해져서 많은 작품을 볼 수 있길 바란다. 저도 다양한 작품으로 관객들을 만나고 싶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승리호’의 송중기는 “‘승리호’의 송중기는 “너무 감사드린다. 김태리 진선규 유해진, 영국에 있는 리차드 아미티지도 처음에 걱정을 많이 했던 영화인데, 현장에서 많은 스태프 덕에 너무나 수월하게 이해가 쉽게 최첨단의 작업으로 수월하게 촬영했다. 그 영광은 스태프에게 돌리겠다. 이 영화를 많은 고민과 생각 끝에 같이 하게 된 영화였다. 제가 그렇게 선택할 수 있었던 중심에는 조성희 감독님이 있어서였다. 너무 훌륭한 제안을 해주신 분들게 감사하다. 너무 영광이다”고 이야기했다.

↑ 전도연-송중기. 사진|유용석 기자

올해 춘사영화제는 ‘영화 새롭게 꽃 피다: New Birth of Cinema’를 주제로 국제영화제로 발돋움, OTT 영화들을 후보작(자)에 포함했다. 올해 시상식에는 23편의 영화가 10개 부문 본상 후보작에 선정됐으며, 넷플릭스 영화 ‘승리호’, ‘콜’, ‘낙원의 밤’ 등 3편의 영화가 노미네이트됐다.
특히 국제영화제로 발돋움을 축하하며 춘사 월드 어워즈 특별상이 신설됐다. 이 상을 받은 정이삭 감독은 영상을 통해 “훌륭한 상을 주신 분들께 감사드린다. 영화제에 직접 참석하지 못했지만 상을 받을 수 있어 영광이다”며 “‘미나리’도 많은 한국영화 감독들에게 영향을 받아 만들었다. 제가 한국 영화계 역사와 함께할 수 있어 영광이다.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 빠른 시일 내에 한국에서 뵐 수 있길 바란다”고 밝혔다.
신인상은 ‘소리꾼’의 이봉근, ‘남매의 여름밤’ 최정운에게 돌아갔다. 홍원찬 감독의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는 관객이 뽑은 최고 인기영화상을 수상했다. 공로상은 이원세 감독, 박종원 감독이 받았다.
이날 ‘승리호’는 남우주연상과 최우수 감독상을 받으면 2관왕에 등극했다. ‘남매의 여름밤’도 신인여우상과 신인감독상을 받는 기쁨을 누렸다.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도 관객이 뽑은 최고 인기영화상, 남우조연상을 받아 2관에 이름을 올렸다.
춘사영화제는 감독들이 심사하고 수여하는 감독상이 최고상인 유일한 영화제로, 한국영화 개척자인 춘사(春史) 나운규를 기리기 위해 1990년대부터 개최되고 있다. 지난 8월 개최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재유행으로 한차례 연기됐다.
다음은 춘사영화제 수상자(작)
▲최우수 감독상=조성희 감독(승리호)
▲남우주연상=송중기(승리호)
▲여우주연상=전도연(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
▲남우조연상=박정민(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여우조연상=배종옥(결백)
▲관객이 뽑은 최고 인기영화상=홍원찬 감독(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특별상 춘사 월드 어워즈=정이삭(미나리)
▲공로상=이원세 감독, 박종원 감독
▲신인감독상=윤단비 감독(남매의 여름밤)
▲신인남우상=이봉근(소리꾼)
▲신인여우상=최정운(남매의 여름밤)
▲기술상=이목원 유청 박준영 미술감독(반도)
▲각본상=홍수영 작가(삼진그룹 영어토익반)
▲특별상 극영화=조정래 감독(소리꾼)
[양소영 스타투데이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